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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Vac SMPS 입력 평활콘덴서 용량 선정: 계산과 시뮬레이션 예제

    220Vac SMPS 입력 평활콘덴서 용량 선정: 계산과 시뮬레이션 예제

    평활콘덴서는 허용 리플에서 용량을 계산한 뒤, 공차와 최저 버스전압을 확인해야 한다. 220Vac를 브리지 정류하는 60W SMPS를 예로 들어 계산하고, 정류 파형으로 리플과 충전전류를 확인한다.

    앞선 글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 방법’에서 내압과 Schade 그래프를 이용한 선정 원리를 다뤘다. 여기서는 일정전력 부하의 에너지 식으로 초기 용량을 구한다. 수치는 설계 예제의 조건을 기준으로 한다.

    1. 설계 조건: 220Vac, 60W, 리플 40Vpp

    대상은 PFC가 없는 단상 브리지 정류기와 입력 벌크콘덴서다. 연결 순서는 AC 전원 → 소스저항 → 브리지 정류기 → 벌크콘덴서와 DC/DC 입력 부하다. 콘덴서의 ESR은 직렬로 넣고, 버스의 DC 리턴은 보호접지와 구분한다. 상용전원에 직접 연결되는 고압 비절연 구간을 다루는 계산 예제이므로 회로 동작 검증과 수치 해석을 위한 예제로 구성했다.

    항목 예제 조건
    정격 입력과 변동 220Vac ±10%, 즉 198~242Vac
    전원 주파수 50/60Hz, 용량 계산은 50Hz 기준
    DC/DC 출력전력 60W
    DC/DC 단 효율 85%로 가정
    허용 버스 리플 40Vpp
    콘덴서 초기 용량 공차 −20%
    계산용 브리지 전압강하 도통 다이오드 두 개의 합 2V

    220Vac 사례는 상용전원 SMPS의 동작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기준이다. 다만 85~264Vac 유니버설 입력이나 PFC 버스는 동작 영역이 다르므로 별도 계산이 필요하다. 허용 리플 40Vpp는 이번 설계의 목표값이며, 후단 DC/DC가 리플 최저점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지는 실제 컨버터의 입력 범위로 확인해야 한다.

    2. 일정전력 부하는 에너지 식으로 계산한다

    DC/DC가 출력전력을 유지한다고 보면 버스에서 가져가는 평균 전력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85%는 브리지와 입력단 손실을 제외하고 DC/DC 단의 변환 전력을 평가하기 위해 둔 효율이다.

    \[ P_{\mathrm{bus}}=\frac{P_{\mathrm{out}}}{\eta_{\mathrm{DC/DC}}} =\frac{60}{0.85}\approx70.59\,\mathrm{W} \]

    버스전류는 \(I=P_{\mathrm{bus}}/V_{\mathrm{bus}}\)이므로 방전 중 전압이 떨어지면 증가한다. 따라서 일정전류를 가정한 \(C=I\Delta t/\Delta V\)에 한 전류값을 고정하기보다 콘덴서의 에너지 변화를 사용하는 편이 적절하다.

    \[ P_{\mathrm{bus}}\Delta t=\frac{1}{2}C_{\mathrm{eff}} \left(V_{\mathrm{hi}}^2-V_{\mathrm{lo}}^2\right),\qquad C_{\mathrm{eff}}=\frac{2P_{\mathrm{bus}}\Delta t}{V_{\mathrm{hi}}^2-V_{\mathrm{lo}}^2} \]

    전파정류의 리플 주파수는 전원 주파수의 두 배다. 먼저 충전시간을 생략하여 방전시간을 \(\Delta t\approx1/(2f_{\mathrm{line}})\)로 잡는다. 50Hz에서는 10ms다. 방전시간을 보수적으로 길게 잡아 초기 용량을 빠르게 가늠하기 위한 1차 근사다. Power Integrations AN-92의 Appendix A도 정류기 차단 중 일정전력 부하의 에너지 관계로 벌크콘덴서를 계산한다.

    저입력 198Vac에서 계산용 충전 피크와 목표 최저전압은 다음과 같다.

    \[ V_{\mathrm{hi}}\approx198\sqrt{2}-2=278.01\,\mathrm{V},\qquad V_{\mathrm{lo}}=278.01-40=238.01\,\mathrm{V} \]

    \[ C_{\mathrm{eff,min}}\approx \frac{2\times70.59\times0.010}{278.01^2-238.01^2} \approx68.4\,\mu\mathrm{F} \]

    초기 공차 −20%를 적용하면 명목 용량은 \(C_{\mathrm{nom}}\ge68.4/0.8\approx85.5\,\mu\mathrm{F}\)가 필요하다. 따라서 100µF를 초기 후보로 잡는다. 여기서는 초기 공차를 반영해 1차 후보를 정한 상태이며, 실제 설계에서는 온도 특성과 수명에 따른 용량 변화까지 감안해 최종 마진을 확정한다.

    3. 후보 용량은 최소 실효값으로 비교한다

    리플은 아래 식으로 다시 계산해 비교할 수 있다. 비교표의 실효용량은 명목값의 80%이며, 근사 계산에는 동일한 저입력 피크 278.01V를 사용했다.

    \[ V_{\mathrm{lo}}\approx\sqrt{V_{\mathrm{hi}}^2- \frac{2P_{\mathrm{bus}}}{2f_{\mathrm{line}}C_{\mathrm{eff}}}},\qquad \Delta V_{\mathrm{pp}}=V_{\mathrm{hi}}-V_{\mathrm{lo}} \]

    명목 용량 −20% 실효용량 50Hz 근사 리플 60Hz 근사 리플 50Hz 해석 리플
    68µF 54.4µF 51.4Vpp 42.1Vpp 40.4Vpp
    82µF 65.6µF 41.9Vpp 34.4Vpp 33.7Vpp
    100µF 80µF 33.8Vpp 27.8Vpp 27.8Vpp
    120µF 96µF 27.8Vpp 23.0Vpp 23.2Vpp

    근사 기준에서 82µF는 50Hz·40Vpp 목표를 넘고, 100µF는 만족한다. 100µF 후보의 실효용량 80µF를 적용하면 50Hz 근사 리플은 약 33.8Vpp, 최저전압은 약 244.2V다. 60Hz에서는 재충전 간격이 짧아져 리플이 감소한다. 표의 해석값에는 다음 절의 회로 조건을 적용했다.

    4. 회로 파형과 계산값은 얼마나 다를까

    220Vac 브리지 정류기, 소스저항, ESR 직렬 평활콘덴서와 일정전력 DC/DC 입력 부하
    220Vac 입력의 브리지 정류·평활 회로. DC 리턴은 보호접지와 구분한다.

    아래 파형은 브리지 정류기 회로를 ngspice로 과도해석한 결과다. 입력 소스저항은 2Ω, 콘덴서 ESR은 0.5Ω으로 가정했다. 네 다이오드는 동일한 일반 모델을 사용했다. 모델 파라미터는 IS=5nA, N=1.8, RS=0.1Ω, BV=1000V, IBV=10µA다. 특정 부품에 국한하기보다 회로의 기본 거동을 확인하기 위한 모델링이다.

    부하는 \(I_{\mathrm{load}}=70.59/V_{\mathrm{bus}}\)인 평균화 일정전력 모델이다. 기동 계산의 안정을 위해 200V 이하에서는 분모를 제한하고 50~55ms에 부하를 서서히 인가했다. 결과는 0.5~0.6초의 정상상태에서 평가했다. 이 구간에서 버스가 200V보다 높고 부하전력이 설정값을 유지하는지 확인했다. 해석의 최대 시간간격은 20µs다. 행동소스와 과도해석 방법은 과도해석 매뉴얼을 참고할 수 있다.

    198Vac·50Hz·실효 80µF 항목 해석 결과
    버스 최고전압 약 277.1V
    버스 최저전압 약 249.3V
    버스 리플 약 27.8Vpp
    콘덴서 저주파 리플전류 약 0.654Arms
    브리지 출력 충전전류 피크 약 2.43A
    입력 AC 전압과 버스전압을 같은 전압축에 겹쳐 표시했다. 50Hz 입력 AC 기준 2주기(40ms), 실효용량 80µF.
    입력 AC 전압과 버스전압을 같은 전압축에 겹쳐 표시했다. 50Hz 입력 AC 기준 2주기(40ms), 실효용량 80µF.

    단순 계산값 33.8Vpp보다 회로 해석값 27.8Vpp가 작다. 실제 모델에서는 정류기가 일정 시간 도통하며 부하를 공급하고 콘덴서를 충전하므로, 반주기 전체를 방전한다고 가정한 계산보다 방전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스저항과 다이오드의 전압강하는 충전 가능한 최고전압을 낮춘다. ST AN1262에서도 입력 벌크콘덴서와 최소 버스전압을 검토할 때 정류기의 도통시간을 고려한다.

    회로 해석에서 82µF 후보가 40Vpp 이내로 나와도 곧바로 채택하기는 섣부르다. 여기의 저항과 다이오드는 가정한 값이다. 초기 후보는 보수적인 1차 계산으로 잡고, 실제 부품과 입력 조건을 반영한 모델 및 측정으로 좁혀가는 편이 안전하다.

    브리지 출력전류, 콘덴서 전류, 부하전류. 콘덴서 전류의 양수는 충전, 음수는 방전이며 고주파 스위칭 전류는 포함하지 않는다.
    브리지 출력전류, 콘덴서 전류, 부하전류. 콘덴서 전류의 양수는 충전, 음수는 방전이며 고주파 스위칭 전류는 포함하지 않는다.

    콘덴서 전류는 \(i_C=i_{\mathrm{bridge}}-i_{\mathrm{load}}\)다. 방전 중에는 부하로 전류를 내보내고, 충전 중에는 펄스전류를 받는다. 그래서 부하전류만으로 콘덴서의 허용 리플전류를 판단할 수는 없다. 위 RMS 값은 \(I_{C,\mathrm{rms}}=\sqrt{(1/T)\int i_C^2dt}\)로 계산한 저주파 성분이다. 평균화 부하 모델에는 DC/DC의 고주파 스위칭 전류가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5. 내압과 리플전류는 별도로 확인한다

    고입력 242Vac에서 무부하 피크를 다이오드 전압강하 없이 계산하면 \(V_{\mathrm{pk,max}}\approx242\sqrt{2}=342.2\,\mathrm{V}\)다. 이 정상상태 전압을 기준으로 400V와 450V 등급을 후보로 비교할 수 있다. 실제 정격 전압을 결정할 때는 정상상태 피크 외에도 서지 마진, 전압 디레이팅 규격, 동작 온도를 종합해 검토한다.

    리플전류 정격은 데이터시트의 주파수와 온도 조건까지 맞춰 비교한다. 이 모델의 저주파 ESR 손실만 단순 계산하면 \(P_{\mathrm{ESR}}\approx0.654^2\times0.5\approx0.214\,\mathrm{W}\)다. 실제 손실에는 주파수에 따른 ESR과 고주파 전류도 반영해야 한다. 온도·수명 검토는 평활콘덴서 수명과 배치에 관한 글에서 이어서 살펴볼 수 있다. 용량을 늘릴 때에는 기동 돌입전류와 정류기 스트레스도 함께 확인한다.

    리플 목표와 홀드업 시간도 구분해야 한다. 이번 50Hz 계산의 10ms는 정류 피크 사이의 주기적 간격이다. 전원 차단 후 20ms 동안 출력을 유지하는 조건과는 다르다. 홀드업은 \(t_{\mathrm{hold}}\approx C_{\mathrm{eff}}(V_{\mathrm{start}}^2-V_{\mathrm{stop}}^2)/(2P_{\mathrm{bus}})\)로 별도 검토하며, 최악조건의 리플 골에서 전원이 끊기는 경우와 후단의 실제 최소 동작전압을 사용해야 한다.

    6. 이 예제의 선정 결과

    220Vac ±10%, 60W, DC/DC 효율 85%, 50/60Hz, 허용 리플 40Vpp 조건에서는 100µF를 초기 용량 후보로 정할 수 있다. −20% 공차를 반영한 80µF에서 50Hz 근사 리플은 약 33.8Vpp이고, 회로 해석값은 약 27.8Vpp다.

    계산으로 1차 용량 후보를 정한 뒤 실제 부품을 최종 선정할 때 점검할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저입력(198Vac)에서 리플 최저점이 후단 DC/DC의 최소 입력전압 이상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 고입력(242Vac) 무부하 피크 전압(342.2V)을 기준으로 서지 마진과 디레이팅 규격을 만족하는 내압 등급(400V 또는 450V)을 결정한다.
    • 저주파 리플과 고주파 스위칭 성분에 의한 발열, 그리고 기동 시 돌입전류를 감당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 평활콘덴서 수명 계산: 고온 PCBA의 온도 측정과 배치, 벤트 이격거리

    평활콘덴서 수명 계산: 고온 PCBA의 온도 측정과 배치, 벤트 이격거리

    평활콘덴서 수명은 데이터시트의 시간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고온에서 동작하는 PCBA를 검토할 때 직접 중요하게 확인하는 기준은 실제 고온 조건에서 측정했는지, 그 온도가 제조사 수명식의 어느 입력에 해당하는지다. 실온에서 보드를 개방한 채 얻은 값을 실제 제품의 고온 사용조건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온도는 열전대로 실측하고, 브릿지 다이오드·SMPS 전력소자·트랜스와 히트싱크의 열 흐름을 함께 살펴본다. 수명 계산과 별도로 벤트가 열렸을 때 다른 부품이나 섀시와 쇼트될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 글은 이러한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비고체 알루미늄 전해 평활 콘덴서의 수명 평가 순서를 설명한다.

    평활콘덴서 수명 계산은 데이터시트의 시험 조건부터 확인한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는 사용 중 전해질이 실링을 통해 서서히 손실되면서 정전용량이 감소하고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인 평활 회로에서는 주변온도와 리플 전류에 의한 자기발열이 수명 평가의 중요한 인자다. 먼저 채택한 시리즈의 Endurance 조건에서 온도·인가 전압·리플 중첩 여부와 수명 판정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Nippon Chemi-Con 수명 기술자료

    온도에 따른 영향을 설명하는 실무 근사식은 다음과 같다. 단, 이 식만으로 리플 조건까지 모두 반영한 최종 제품 수명이 계산되는 것은 아니다.

    \[L_x=L_o\times B_t^{(T_o-T_x)/10}\]

    여기서 \(L_o\)는 데이터시트 시험 조건에서의 규정 수명, \(L_x\)는 사용조건에서의 추정 수명이다. \(T_o\)는 카테고리 상한 온도, \(T_x\)는 해당 제조사 모델에서 정의한 실제 주변온도이며, \(B_t\)는 온도 가속계수다. 리플 자기발열 보정과 적용 한계는 제품별 수명식 또는 계산 도구로 확인한다.

    흔히 말하는 ‘온도가 10°C 낮아지면 수명이 약 2배’는 \(B_t=2\)를 가정한 근사다. Nippon Chemi-Con은 대략 60~95°C의 주변온도 구간에서 이 근사를 설명하며, 최대 사용온도가 105°C 이상인 제품 등에서는 추정 온도 범위에 따라 계수 보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모든 시리즈와 온도 범위에 같은 계수를 적용하거나 계산 결과를 보증수명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정전용량·정격전압·허용 리플 전류의 기본 선정은 기존 글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 방법과 함께 검토하면 좋다.

    고온 PCBA에서 측정해야 하는 세 가지 온도

    고온에서 사용하는 PCBA라면 실제 사용조건을 재현해 측정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실제 섀시와 커버, 설치 방향, 냉각 조건을 유지하고 예상 입력·출력·부하 조건을 기록한다. 연속 운전 제품은 온도가 충분히 안정된 상태에서 판단한다. 최대 부하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부품의 가장 가혹한 온도 조건이 확인됐다고 가정하지 않고, 제품의 사용범위에 맞게 측정조건을 정한다.

    수명식에 넣기 전에는 다음 세 가지 온도를 구분해야 한다. 아래 주변온도 설명은 Nippon Chemi-Con의 측정 정의를 기준으로 하며, 실제 적용 시 채택한 제조사의 정의를 확인한다.

    구분 의미 수명 평가에서 주의할 점
    주변온도 해당 실장 위치에서 외부 대류·복사·전도의 영향을 받되 콘덴서 자기발열은 제외한 온도 실내 공기 온도와 같다고 볼 수 없음
    케이스 표면온도 동작 중 콘덴서 외벽에서 측정한 온도 주변 열영향과 자기발열이 반영되므로 주변온도로 그대로 치환하지 않음
    코어온도 콘덴서 내부 소자의 온도 표면온도와 같다고 단정하지 않고 제조사 방법으로 평가

    리플 전류에 의한 손실은 다음과 같이 근사할 수 있다. 이 손실에 따른 내부 온도 상승이 수명에 영향을 주므로, 주변온도만 낮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P\approx I_{\mathrm{rms}}^2\times\mathrm{ESR}\]

    동작 중 표면온도를 주변온도 입력란에 넣고 리플 자기발열을 다시 더하면 중복 반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표면온도만 보고 내부온도 평가를 생략해서도 안 된다. 측정값이 주변·표면·코어 중 무엇인지 기록한 뒤 제조사 모델의 입력 정의와 맞추는 것이 먼저다.

    열전대로 측정할 때는 접촉과 사용조건 재현이 중요하다

    수명 평가에 사용할 온도를 열전대(Thermocouple)로 직접 실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열전대라는 이유만으로 측정값이 항상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센서의 접촉과 고정, 계측기 상태, 전기적 절연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부착 위치와 측정조건을 함께 남겨야 배치 변경 전후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Nippon Chemi-Con은 열화상으로 열영향이 큰 위치를 찾고, 자기발열을 제외한 외부 열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더미 콘덴서와 여러 열전대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핵심은 동작 중인 캔 표면값을 곧바로 주변온도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상세한 전문 측정 절차는 제조사의 주변온도 측정 안내를 따른다.

    측정선을 연결하기 위해 커버를 열거나 팬과 덕트 조건을 바꾸면 실제 열환경과 달라질 수 있다. 센서를 설치한 뒤에도 최종 조립 상태와 냉각 조건을 재현하고, 온도가 안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측정 위치는 제조사 방법에 맞추고, 대기 시간은 제품이 열평형에 도달하는지를 기준으로 정한다.

    센서 부착과 위치 변경은 전원을 차단하고 잔류 전압이 방전됐는지 확인한 뒤 수행한다. 전원부 측정에서는 센서뿐 아니라 계측기와 연결을 포함한 절연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콘덴서를 개조하거나 충전된 단자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내부온도를 측정해서는 안 된다.

    브릿지 다이오드와 히트싱크의 대류를 고려해 배치한다

    평활콘덴서 주변에는 브릿지 다이오드, SMPS 전력소자, TRANS(트랜스포머) 같은 발열 부품이 함께 놓인다. 경험상 부품 사이 거리만 확인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발열 부품 자체와 부착 히트싱크에서 나온 열이 어떤 경로로 콘덴서에 도달하는지 함께 봐야 한다.

    자연 대류와 강제냉각에서는 열 흐름이 달라질 수 있고, 제품 설치 방향도 영향을 준다. 히트싱크가 방출한 고온 공기의 경로에 콘덴서가 놓이지 않는지 실제 장착 상태를 기준으로 검토한다. 배치 변경 후에는 같은 사용조건에서 다시 측정해 열영향이 줄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판단한다.

    대류뿐 아니라 복사와 기판을 통한 열전도도 고려한다. Nichicon은 전해콘덴서 가까이 또는 기판 반대면의 콘덴서 아래에 발열 부품을 배치하지 않도록 안내한다. 배치 공간이 제한될수록 주변 열원과 냉각 경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Nichicon 적용 가이드라인

    벤트 이격거리: 작동 여유와 2차 쇼트 방지는 별도로 검토한다

    내부 전해액의 기화나 가스 발생 등에 의해 압력이 상승하는 고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압력 벤트(Pressure Vent)는 내부 압력 증가에 따른 파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구다. 실무에서는 벤트가 열렸을 때 변형된 부분이 인접 부품이나 섀시에 닿는지, 전해액이 도체 사이에 도달해 쇼트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검토한다.

    Nippon Chemi-Con이 제시하는 벤트 상부 최소 여유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개별 제품의 사양과 예외 조건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이 치수는 벤트 작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기계적 여유이며, 전기적 절연이나 전해액 분출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는 거리가 아니다. 압력 벤트와 상부 공간 안내

    케이스 외경 벤트 상부 최소 여유 예시
    8 mm(일부 6.3 mm 제품)~16 mm 2 mm 이상
    18~35 mm 3 mm 이상
    40 mm 이상 5 mm 이상

    Nichicon은 벤트 위에 회로 패턴이나 배선을 두지 않도록 안내하며, 전해액은 전도성이 있어 PCB에 닿으면 패턴 부식이나 단락으로 발연·발화 위험이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상부 공간의 숫자만 확인한 뒤 검토를 끝내지 말고, 실제 벤트 방향과 분출 예상 경로도 살펴야 한다.

    최종 배치에서는 벤트의 개방 방향과 변형 범위, 부품·섀시의 위치와 조립 공차, 전해액이 도달할 경로, 동작전압과 완제품 안전요구를 함께 검토한다. 전기적 공간거리·연면거리와 벤트 작동공간은 별도의 항목이다. 모든 구조에 통용되는 안전 이격거리 하나를 정할 수는 없으므로, 부품 제조사 자료와 제품 구조에 맞춰 최종 거리를 결정해야 한다.

    수명 말기의 건조화와 압력 상승에 따른 벤트 동작도 구별해야 한다. 전해액 손실로 정전용량이 감소하고 손실이 커지는 열화가 모두 벤트 개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수명 계산은 열화를 평가하고, 배치 검토는 벤트 작동 같은 고장 상황에서 2차 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온도 감소에 따른 상대수명비 비교

    아래는 \(B_t=2\)이고 나머지 조건이 같다고 가정한 교육용 계산이다. 실제 측정 결과나 특정 제품의 보증수명이 아니다. 기준 대비 온도 감소량에 따라 다음 상대수명비를 계산했다. 실제 적용 가능 온도 범위와 리플 보정은 제품별로 확인해야 한다.

    \[\frac{L}{L_{\mathrm{ref}}}=2^{\Delta T_{\mathrm{red}}/10}\]
    가정한 온도 감소량 계산된 상대수명비
    0°C 1배
    10°C 2배
    20°C 4배
    30°C 8배
    Bt=2 가정에 따른 온도 감소량별 상대수명비. 교육용 계산이며 실측 또는 특정 제품의 보증수명이 아닙니다.
    Bt=2 가정에 따른 온도 감소량별 상대수명비. 교육용 계산이며 실측 또는 특정 제품의 보증수명이 아닙니다.

    이 비교는 열전대로 사용조건의 온도를 확인하고 발열원 배치를 검토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실제 설계에서는 온도만 낮췄다는 이유로 이 배수를 바로 제품 수명에 적용하지 않고, 해당 시리즈의 수명 모델로 다시 평가한다.

    검토를 마칠 때에는 다음 항목을 확인한다.

    • 고온 사용조건과 실제 섀시·설치 방향·냉각 조건을 재현했는가?
    • 열전대의 접촉·고정·계측기 상태·절연을 확인했는가?
    • 주변·표면·코어온도를 구분하고 자기발열을 중복 반영하지 않았는가?
    • 제조사 시리즈의 Endurance 조건과 수명식 적용 범위를 확인했는가?
    • 브릿지 다이오드·트랜스·SMPS 전력소자와 히트싱크의 열 흐름을 고려했는가?
    • 벤트 작동공간과 부품·섀시 쇼트 방지 공간을 각각 검토했는가?
  • SMPS Y-Cap의 EMC와 가청 소음, 실장과 소자 선정으로 해결한다

    SMPS Y-Cap의 EMC와 가청 소음, 실장과 소자 선정으로 해결한다

    SMPS 설계에서 Y-Cap은 EMI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필수 소자지만, 막상 실장하고 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접지 패턴을 조금만 길게 빼도 EMC 마진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조용해야 할 회로가 윙윙거리는 가청 소음을 내기도 한다. Y-Cap은 단순히 “데이터시트 정격만 맞추면 되는” 수동 소자가 아니라, 실장 레이아웃과 유전체 재료 특성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하는 까다로운 부품이다. 이 글에서는 Y-Cap의 EMC 성능을 좌우하는 접지 배선 길이의 영향과, 스위칭 노이즈가 유전체를 통해 가청 소음으로 변환되는 메커니즘, 그리고 각각의 문제를 실장 최적화와 소자 선정으로 해결한 실제 경험을 다룬다.


    Y-Cap의 EMC 역할과 접지 배선의 함정

    Y-Cap CM 노이즈 경로 등가 회로
    그림 1: SMPS 1차-2차 간 기생 용량 Cps를 통해 흐르는 CM 노이즈 전류 경로의 등가 회로. Y-Cap(CY)이 노이즈를 FG로 바이패스하지만, PCB 배선의 기생 인덕턴스 Ltrace가 직렬로 작용하여 고주파 바이패스 성능을 제한한다.

    Y-Cap은 SMPS의 1차 측과 2차 측, 혹은 1차 측과 접지(FG) 사이에 연결되어 Common-Mode(CM) 노이즈를 바이패스하는 경로를 제공한다. 스위칭 소자의 고속 턴온·턴오프로 인해 트랜스포머의 1차-2차 간 기생 커패시턴스 \( C_{ps} \)를 통해 CM 전류가 흐르는데, 이 전류가 LISN으로 돌아가면 EMI 측정에서 허용 레벨을 초과하게 된다. Y-Cap은 이 전류를 접지 쪽으로 션트하여 LISN에 나타나는 CM 전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회로도 상에서는 Y-Cap이 완벽한 단락처럼 보이지만, 실제 PCB에서는 Y-Cap에서 접지까지의 배선이 기생 인덕턴스로 작용한다(그림 1의 Ltrace). 이 인덕턴스는 Y-Cap과 직렬로 연결된 등가 회로를 형성하여, 고주파로 갈수록 임피던스가 상승하고 바이패스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Y-Cap을 포함한 바이패스 경로의 임피던스는 \( Z = \sqrt{R_{ESR}^2 + (\omega L_{trace} – \frac{1}{\omega C_Y})^2} \) 로 주어지며, 배선 길이에 비례하는 \( L_{trace} \) 항이 고주파 EM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다.

    Y-Cap + 배선 인덕턴스 합성 임피던스 vs 주파수
    그림 2: 2.2 nF Y-Cap과 배선 인덕턴스의 직렬 합성 임피던스. 단배선(2 nH, 약 3 mm)은 100 MHz까지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하지만, 장배선(10 nH, 약 15 mm)은 30 MHz 이상에서 임피던스가 급격히 상승하여 바이패스 효과를 상실한다.

    짧은 접지가 EMC 마진을 좌우하는 이유

    필자의 경험 중 하나는, Y-Cap의 접지 배선 길이를 절반으로 줄였을 때 30~100 MHz 대역에서 6 dB 이상의 CM 노이즈 저감을 확인한 사례다. 초기 설계에서는 Y-Cap을 PCB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접지면까지 15 mm 정도의 트레이스로 연결했는데, 이 정도 길이만으로도 약 8~10 nH의 기생 인덕턴스가 발생한다. 50 MHz에서 이 인덕턴스의 리액턴스는 \( 2\pi \times 50 \times 10^6 \times 10 \times 10^{-9} \approx 3.14\,\Omega \) 로, 2.2 nF Y-Cap의 리액턴스 \( 1/(2\pi \times 50 \times 10^6 \times 2.2 \times 10^{-9}) \approx 1.45\,\Omega \) 와 합쳐져 전체 임피던스가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이 문제는 Y-Cap을 접지면과 같은 레이어에 배치하고 패드를 접지면에 직접 연결(Direct Connect)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스루홀 부품이라면 접지면 레이어에 써멀 릴리프 없이 풀 컨택으로 연결하고, SMD Y-Cap이라면 부품 바로 옆에 접지 비아를 여러 개 배치하여 귀환 경로의 인덕턴스를 최소화한다. 포트-인-비아(Pour-in-Via) 기법으로 Y-Cap 패드와 내층 접지면 사이의 거리를 수 mm 이내로 유지하면 기생 인덕턴스를 2 nH 이하로 억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30 MHz 대역에서도 Y-Cap 본연의 바이패스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접지 배선 최적화 전후 CM 노이즈 레벨 비교
    그림 3: 접지 배선 최적화 전후의 주파수 대역별 CM 노이즈(QP) 측정 비교. 15 mm 장배선 대비 3 mm 단배선 적용 시 30~200 MHz 대역에서 뚜렷한 저감 효과를 보이며, 특히 100~200 MHz 대역에서 8 dB 이상 개선된다.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접지 배선을 3 mm 수준으로 단축한 후 100~200 MHz 대역에서 CM 노이즈가 8 dB 이상 저감되어 EMI 마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Y-Cap에서 중요한 것은 “몇 nF를 썼느냐”보다 “접지까지 몇 mm를 썼느냐”에 가깝다.


    Y-Cap을 타고 흐르는 가청 소음의 정체

    Y-Cap의 또 다른 숨은 문제는 가청 소음이다. SMPS의 스위칭 주파수 자체는 통상 65~130 kHz로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지만, 경부하 시 버스트 모드나 스킵 사이클이 동작하면 스위칭 펄스 열의 반복 주파수가 수백 Hz에서 수 kHz 대역으로 낮아진다. 이 불연속적인 펄스 열은 주파수 스펙트럼 상에서 가청 대역에 강한 고조파 성분을 만들어내고, 이 성분이 Y-Cap을 통해 접지 라인으로 흐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일반적인 Y-Cap에 사용되는 고유전율 세라믹(X7R, Y5V, Z5U 등)은 강유전체(Ferroelectric) 특성을 가지며, 인가 전압에 따라 유전체가 미세하게 변형되는 압전 효과(Piezoelectric Effect)를 나타낸다. 스위칭 노이즈 전압이 Y-Cap 양단에 인가될 때마다 유전체가 수축·팽창을 반복하고, 이것이 기판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방사되어 가청음으로 변환되는 것이다. 현상 자체는 세라믹 커패시터의 마이크로포닉스와 동일한 메커니즘이지만, Y-Cap의 경우 안전 규격상 일정 두께 이상의 유전체를 사용해야 하므로 변형량이 더 크고 소음도 더 두드러진다.

    필자가 경험한 사례에서는 정격 15 W급 오픈 프레임 SMPS에서 경부하 동작 시 2~4 kHz 대역의 “찌르르” 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오실로스코프로 Y-Cap 양단을 측정해보니 버스트 모드의 펄스 버스트 반복 주파수가 정확히 가청음의 기본 주파수와 일치했고, Y-Cap을 제거하면 소음이 사라졌지만 CM 노이즈가 15 dB 이상 상승하여 EMI 규제를 통과할 수 없었다.


    저유전율 Y-Cap으로 소음을 잡다 — 트레이드오프의 실체

    이 소음 문제의 근본 원인은 유전체 재료의 압전 계수에 있다. 유전율이 높은 X7R 계열(BaTiO₃ 기반)은 유전율 \( \varepsilon_r \) 이 2,000~3,000에 달하지만, 결정 구조가 외부 전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압전 변형이 크다. 반면 온도 보상용 NP0/C0G 계열(CaZrO₃ 기반)은 유전율이 20~100 수준으로 낮은 대신, 상유전체(Paraelectric) 특성을 가져 압전 효과가 거의 없다.

    Y-Cap 유전체 재료 특성 비교: X7R vs NP0/C0G
    그림 4: Y-Cap 유전체 재료의 특성 비교 레이더 차트. X7R(BaTiO₃)은 고유전율로 소형화에 유리하지만 압전 소음과 DC 바이어스 특성이 취약하다. NP0/C0G(CaZrO₃)는 유전율이 낮아 소형화에 불리하지만 압전 소음 저감, 온도 안정성, DC 바이어스 내성 등 모든 정성적 지표에서 우수하다.

    여기서 실용적인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한다. 동일한 2.2 nF 용량을 구현하려면, X7R은 \( \varepsilon_r \approx 2500 \) 이므로 작은 디스크 직경으로 충분하지만, NP0/C0G는 \( \varepsilon_r \approx 50 \) 으로 유전율이 1/50 수준이므로 같은 용량을 얻기 위해 훨씬 큰 전극 면적, 즉 더 큰 디스크 직경이 필요하다.

    동일 2.2nF Y-Cap 디스크 직경 비교: X7R vs NP0
    그림 5: 동일 2.2 nF 용량에서 X7R과 NP0의 디스크 직경 비교. NP0는 X7R 대비 약 1.5배 큰 디스크 직경이 필요하지만, 압전 진동이 근본적으로 억제되어 가청 소음이 측정 한계 이하로 사라진다.

    실제로 필자가 적용한 NP0 2.2 nF Y-Cap은 X7R 동일 용량 대비 디스크 직경이 약 6.5 mm에서 10 mm로 1.5배 커졌다(그림 5). PCB 실장 면적은 늘어나지만, 압전 진동이 근본적으로 억제되므로 가청 소음은 측정 한계 이하로 사라졌고 CM 노이즈 억제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특성X7R (BaTiO₃)NP0/C0G (CaZrO₃)
    비유전율 εr2,000 ~ 3,00020 ~ 100
    정전용량 온도 계수±15% (−55~+125°C)0 ±30 ppm/°C
    DC 바이어스 특성정격 전압에서 −50% 이상 저하거의 변화 없음
    압전 효과 (소음)강함 — 가청 소음의 주요 원인무시할 수준 — 상유전체
    2.2 nF 디스크 직경약 6.5 mm약 10 mm
    Y2 안전 규격 대응범용 라인업 풍부주문 대응 위주 (제한적)
    적용 추천소음 민감도 낮은 산업용가전, 의료기기, 오디오
    표 1: Y-Cap 유전체 재료 X7R과 NP0/C0G의 주요 특성 비교. 소음이 문제 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디스크 크기 증가를 감수하고 NP0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선택에서 중요한 점은 Y-Cap의 안전 규격(Y1/Y2)을 만족하는 NP0 재료가 시장에 많지 않다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Y-Cap은 X7R이나 Y5V 기반으로 생산되므로, 저유전율 Y-Cap을 찾으려면 제조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특수 라인업을 검토해야 한다. 국내 패시브 제조사 중에서는 Y2 등급의 NP0 디스크 커패시터를 주문 대응하는 곳이 있으며, 용량이 1~2.2 nF 정도라면 디스크 직경 7~10 mm 선에서 구현 가능하다. 용량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Y-Cap을 병렬로 분할하여 개별 소자의 전계 강도를 낮추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실전 Y-Cap 선정과 실장 가이드

    위의 두 경험을 종합하면, Y-Cap 설계의 핵심 원칙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접지 배선 길이를 극단적으로 짧게 유지한다. Y-Cap 패드와 접지면 사이의 거리가 5 mm를 넘지 않도록 레이아웃하고, 써멀 릴리프 없이 직접 연결하여 기생 인덕턴스를 2 nH 이하로 억제한다. 둘째, 가청 소음이 문제가 되는 애플리케이션(거실용 가전, 의료기기, 오디오 기기 등)에서는 유전체 재료를 X7R에서 NP0/C0G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 디스크 크기 증가로 인한 실장 면적 페널티는 1.5배 정도로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소음 저감 효과는 극적이다. 셋째,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Y-Cap 용량을 여러 개로 분할하여 각 소자의 전계 강도와 전류 밀도를 낮추되, 분할된 각 Y-Cap마다 짧은 접지 경로를 독립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공통 트레이스로 묶어서 접지면까지 길게 빼는 순간 분할의 의미가 사라진다.

    Y-Cap은 SMPS 설계자에게 작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소자다. “데이터시트 보고 용량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EMC 리테스트와 소음 컴플레인이라는 두 개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반대로 배선 길이와 유전체 재료라는 두 변수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면, Y-Cap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EMC 마진을 벌어주는 고마운 부품이 된다.

  •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 방법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 방법

    정류 회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이다. 여기에는 크기당 용량을 가장 크게 할 수 있는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를 주로 사용한다. 전해 커패시터는 간단한 구조의 부품이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직류 전원의 특성이 나오지 않거나, 커패시터가 파손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또 급격하게 파손되지는 않아도 짧은 시간에 정전용량이 감소되어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 전원 장치의 신뢰성은 전해 콘덴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사용방법을 충분히 숙지해 두어야 한다.


    커패시터의 전압 정격

    커패시터의 내압은 정류, 평활 후 리플 전압의 피크값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트랜스의 권선 전압을 \( \sqrt{2} \)로 한 전압을 선정한다. 물론 이때는 입력 전압의 변동값을 고려해야 해야 한다.

    Maximum VA ratingRegulation(%)
    1035
    1525
    3017
    5015
    7012
    1009.5
    2007
    3006
    5003.8
    10002.5
    Transformer Regulation per Maximum VA Rating

    또한 트랜스에 표시되어있는 단자 전압은 정격 전류를 흐르게 했을 때의 것으로, 전류가 감소하면 전압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은 트랜스 권선의 저항에 따른 전압 강하가 있기 때문이며, 그 비율을 변동률이라 하고 \( \varepsilon\)로 표시하고 있다.

    트랜스의 정격 전압을 \( \varepsilon\), 입력 전압의 변동을 \(\pm \alpha %\)로 하면 커패시터의 내압 \(V_{C}\)는 \(V_{C}\geq \varepsilon \times \frac{100+\alpha }{100}\times \sqrt{2}\varepsilon\)이어야 한다. 전해 커패시터에 연속하여 인가되는 내압을 Working Volt(WV)라고하며, WV의 약 1.3배를 서지 전압에 대한 상한값으로 고려하여 선정한다.

    커패시터는 인가 전압에 따라 수명이 줄어든다. 이것은 커패시터 자체의 누설 전류에 의해 자체 발열이 됮기 때문인데, 인가 전압이 커패시터의 내압 정격을 넘지 않더라도 정격 저감(derating)하여 신뢰성 수명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최근의 전해 커패시터는 누설전류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누설전류가 작은 제품을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mples of Capacitor characteristics : Samwha HC Series Capacitor

    커패시터의 정전 용량

    가능한 소형의 커패시터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좋지만, 너무 작은 용량의 커패시터는 정류 출력의 리플전압이 증가하게 된다. 평활 커패시터의 용량을 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O.H. Schade의 그래프를 이용하는 것이다.

    Relation of Applied Alternating Peak Voltage to Direct Output Voltage in Full wave capacitor Input Circuits

    먼저 정류 후의 등가 부하 저항 \(R_{L}\)을 구한다. 이때의 정류 전압 \(V_{O}\)는 전압 파형의 왜곡, 정류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 리플 전압을 고려하여 그 평균값을 구하기 위한 계수를 0.9로 하여 곱한다.

    즉 \(V_{O}=\tilde{e}\times \sqrt{2}\times 0.9\)가 된다.

    직류 전류 \(I_{O}\)는 일반적인 레귤레이터에서는 출력 전류 \(I_{O}\)이기 때문에 \( R_{L}=\frac{V_{O}}{I_{O}} \)가 된다.

    다음에 \(\frac{R_{S}}{R_{L}}\)을 구한다. \(R_{S}\)는 정류 회로의 라인 임피던스로, 대부분이 트랜스의 권선저항 정도이다. 트랜스는 변동률 (\\varepsilon\)이 정격으로부터 대략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무부하시의 정류 전압 \({V_{O}}’ \)는 \(V_{O}’=\left [ 1+\frac{\varepsilon }{100} \right ]\times V_{O}\)로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트랜스의 권선 저항 \(R_{S}\)에 따른 전압 강하는 \({V_{O}}’ – V_{O}=I_{O}R_{S}\)가 되기 때문에 \(R_{S}=\frac{\varepsilon}{100}\frac{V_{O}}{I_{O}}\)로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H. Schade의 표에서 세로축 전압변동률이 90(-10%)일 때, 가로축 \(\omega CR_{L}=10\)이상이다. 전원주파수 60Hz, 출력전압 \(V_{O}=15V\), 출력전류 \(I_{C}=3A\)일 경우 커패시터의 용량 \(C=\frac{10}{2\pi\times 60 \times 5}=5,300uF\)이상이 되어야한다.


    전해 커패시터의 허용 리플 전류

    전해 커패시터의 리플 전류 값 \(I_{r}\)의 허용값은 커패시터의 순저항에 의해 발생하는 손실로, 온도가 10℃상승 할 때 마다 수명이 반감된다.

    전해 커패시터는 일반적으로 85℃, 고온용 105℃를 사용온도 한계로 가지며, 통상 최대 2000시간 정도의 동작 밖에 보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85℃의 것을 55℃로 사용하면 수명 \(T=2000\times 2^{(85-55)/10}=16000\)시간으로, 연속하여 사용하면 2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커패시터의 신뢰성 수명이 중요한 경우에는 가능한 리플 전류 허용치가 높은 고온의 제품을 사용하며, 자체 발열 및 주위의 열로부터 방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용 리플 전류는 온도 및 주파수에 의해서도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datasheet에는 최고 온도 및 전파 정류의 120Hz에서의 값이 표시되어 있고, 아래와 같은 경감 계수를 적용 할 수 있다.

    Temp85706040
    Constant1.01.71.92.8
    Temperature Derating of Ripple Current

    Freq60120100010000
    Constant0.81.01.31.5
    Frequency Derating of Ripple Current in Capacitor

    예를들어 Samwha의 450WV, 220uF, 35㎜ ,수명 3000시간의 HC 커패시터를 60℃, 120Hz에서 사용 할 경우,리플 전류 값 \(I_{r}=1.14\times 1.9 \times 1.0=2.1A\) 까지 흐르는 것이 가능 하다.

    Examples of Capacitor characteristics : Samwha HC Series Capacitor

    전원 장치에 사용하는 전해 커패시터는 이 허용 리플 전류의 조건에 따라 부품을 선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