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극 압축기를 8극으로 변경한 뒤 2kHz DPWM 인버터 구동 조건에서 150kHz 전도성 방출(Conducted Emission, CE) 노이즈가 상승했다. 압축기 구동을 정지하거나 보호접지(PE)를 분리했을 때 노이즈가 크게 줄어든 점을 단서로 공통 모드 전류의 귀환 경로를 추적했고, PE 라인에 페라이트 코어를 10턴 이상 권선하는 대책으로 규제치를 만족했다.
이 글은 해당 시험에서 확인된 원인, 채택하지 않은 대책의 이유, 양산 전에 다시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한다.
PE 분리는 공통 모드 전류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진단 조건이다. 보호접지를 제거한 상태를 제품 대책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150kHz 노이즈가 증가한 원인
150kHz는 2kHz 스위칭의 75차 고조파 영역이다
150kHz와 스위칭 주파수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frac{150\,\mathrm{kHz}}{2\,\mathrm{kHz}}=75\]
따라서 문제가 나타난 150kHz는 2kHz 스위칭 주파수의 75차 고조파 영역에 해당한다.
또한 동일 회전수에서 모터 극수가 6극에서 8극으로 증가하면 전기적 주파수는 33.3% 증가한다. 스위칭 주파수 대비 기본파 비율이 낮아지고 고조파 측파대 에너지가 달라지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8극 모터의 대지 기생 커패시턴스 증가
8극 모터는 권선과 슬롯 구조가 달라진다. 이 변경으로 고정자 권선과 압축기 외함 사이의 대지 기생 커패시턴스 \(C_g\)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위칭 시 대지로 흐르는 공통 모드 전류는 다음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I_{cm}=C_g\times\frac{dv}{dt}\]
동일한 \(dv/dt\)에서도 \(C_g\)가 커지면 공통 모드 전류가 증가한다.
공통 모드 노이즈의 귀환 경로
2kHz DPWM 인버터와 8극 압축기에서 형성된 150kHz 공통 모드 전류 귀환 경로와 PE 페라이트 코어 적용 위치
시험 결과로 추정한 폐루프는 다음 순서다.
인버터 스위칭 소자 → 모터 권선 → Cg → 압축기 외함 → 제품 샤시 → PE → LISN → 전원단
압축기 운전을 멈추거나 PE를 분리했을 때 150kHz 노이즈가 크게 감소한 결과는 이 경로가 지배적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검토한 대책과 채택 여부
검토 항목
판단
이유
PE 라인 페라이트 코어 권선
채택
10턴 이상 권선으로 150kHz 대역 임피던스를 확보해 대지 귀환 공통 모드 전류를 억제했고 규제치를 만족함
Y-Cap 용량 변경
미채택
노이즈가 압축기 외함과 제품 샤시를 통해 직접 결합하는 구조여서 PCB 전원단 Y-Cap으로 샤시 루프 전류를 충분히 바이패스하지 못함
게이트 저항 \(R_g\) 증가
미채택
\(dv/dt\)는 낮출 수 있지만 2kHz DPWM의 스위칭 손실 저감 목적과 발열 한계를 유지하기 어려움
압축기-PCB 직결 본딩
미채택
압축기와 메인 PCB 사이 거리가 멀어 저인덕턴스 편조선 연결을 구현하기 어려움
Y-Cap의 일반적인 역할과 선정 기준은 SMPS Y-Cap의 EMC와 가청 소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노이즈 경로가 달라 Y-Cap 변경을 채택하지 않았다.
채택 대책: PE 라인 페라이트 코어 10턴 이상
최종 대책은 PE 라인에 페라이트 코어를 넣고 접지선을 10턴 이상 권선하는 방법이다. 다권선으로 150kHz 대역의 임피던스를 높여 PE를 통한 고주파 공통 모드 귀환 전류를 억제했다. 시험에서는 이 대책을 적용한 뒤 CE 규제치를 만족했다.
다른 제품에 동일한 10턴 조건을 적용하려면 코어 특성과 실제 노이즈 경로를 기준으로 재검증해야 한다.
양산 전 확인할 세 가지
보호접지 연속성과 발열
보고서에서는 IEC/EN 60335 등의 안전 규격을 고려해 25A~32A를 인가하는 접지 연속성 시험에서 다음 항목을 확인하도록 제안한다.
접지 저항 0.1Ω 이하 만족 여부
코어 내부 접지선의 발열 여부
권선과 단자부의 기계적 건전성
위 수치는 보고서가 제시한 점검 기준이며, 실제 적용 제품의 규격 판정은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최신 안전 규격과 시험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고주파 CE와 RE 재스캔
10턴 이상 권선하면 턴간 기생 정전용량이 증가한다. 실제로 이 영향으로 수 MHz 이상의 CE 또는 30MHz~1GHz 방사성 방출(RE) 대역에서 노이즈가 다시 상승하였다.
150kHz 한 지점만 확인하지 말고 전체 CE·RE 스펙트럼을 다시 측정해야 한다.
압축기 진동에 대한 기구 대책
압축기 진동이 계속되면 페라이트 코어 모서리와 접지선 피복이 마찰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보호 조치를 함께 검토한다.
코어 내경 테이핑
접지선 수축 튜브 보강
코어 고정 홀더 적용
진동 내구 시험 후 피복 손상 확인
정리
이번 150kHz CE 문제는 8극 압축기 변경으로 전기적 주파수와 권선 구조가 달라지고, 권선-외함 사이 기생 커패시턴스를 통한 공통 모드 귀환 전류가 증가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압축기 정지와 PE 분리 시험으로 경로를 좁힌 뒤, PE 라인 페라이트 코어 10턴 이상 권선으로 150kHz 대역 임피던스를 높여 규제치를 만족했다.
양산 적용 전에는 접지 연속성·발열, 전체 CE·RE 스펙트럼, 진동에 의한 접지선 피복 마모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한다. 다른 제품에 적용할 때는 코어의 주파수 특성과 제품별 공통 모드 귀환 경로를 다시 확인한다.
전자기 릴레이(Electromechanical Relay)는 제어 회로와 고전력 부하 간의 완전한 갈바닉 절연을 제공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러나 릴레이의 구동 메커니즘인 코일은 전형적인 유도성 부하(Inductive Load)로, 전류 차단 시 높은 전압 스파이크인 유도성 킥백(Inductive Kickback)을 유발한다.
코일에 흐르는 전류가 급격히 차단될 때 인덕턴스 \(L\)에 의해 발생하는 역기전력(Counter-EMF)은 패러데이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v_L(t) = -L \frac{di}{dt}\]
로우사이드 트랜지스터(MOSFET 또는 BJT)가 턴오프되는 짧은 전환 시간(수십 ns ~ 수백 ns) 동안 \(\frac{di}{dt}\)는 매우 큰 음의 값을 가지며, 스위칭 소자의 드레인(또는 컬렉터) 노드에 수백 V 이상의 양의 고전압 스파이크를 형성한다. 적절한 서지 억제 회로가 없다면 스위칭 소자의 항복 전압(\(V_{(BR)DSS}\))을 초과하여 소자가 영구 손상된다.
이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대책은 코일 양단에 역병렬로 단일 Flyback 다이오드(Freewheeling Diode)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 다이오드 클램핑 회로를 적용할 경우, 구동 트랜지스터를 보호하는 대신 릴레이의 차단 시간(Release Time)을 크게 지연시켜 접점 소손 및 용착(Welding)을 유발하는 2차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한다.
유도성 부하의 역기전력 억제 원리에 관한 기초 개념은 SMPS 게이트 드라이버와 유도성 부하의 역기전력 억제 기법 및 로우사이드 MOSFET 스위치 선정 및 스노버(Snubber) 설계 가이드에서도 다룬 바 있다. 릴레이 코일 전류(\(I_{coil}\))와 요구 차단 시간을 기준으로 최적의 Flyback/클램핑 다이오드를 산정하는 정량적 계산 및 설계 의사결정 기준을 정리한다.
기본 파라미터 선정: 코일 전류(\(I_F\)) 및 역내압(\(V_{RRM}\)) 계산
단일 Flyback 다이오드를 선정할 때 충족해야 하는 1차적인 전기적 파라미터는 순방향 정격 전류(\(I_F\))와 반복 피크 역내압(\(V_{RRM}\))이다.
릴레이 코일, 로우사이드 N-MOSFET 스위치, 병렬 연결된 단일 Flyback 다이오드로 구성된 기본 구동 회로도 및 차단 순간의 순방향 전이 전류 루프 표시
1. 코일 정상 상태 전류(\(I_{coil}\)) 및 다이오드 순방향 정격(\(I_F, I_{FSM}\))
릴레이가 온(ON) 상태로 완전히 흡인(Pick-up)되었을 때 코일에 흐르는 직류 정상 전류 \(I_{coil}\)은 옴의 법칙에 따라 코일 인가 전압 \(V_{coil}\)과 코일의 직류 저항 \(R_{coil}\)로 결정된다.
\[I_{coil} = \frac{V_{coil}}{R_{coil}}\]
스위칭 소자가 턴오프되는 순간, 인덕터의 자속 및 전류 연속성 법칙에 의해 코일에 흐르던 \(I_{coil}\) 전체가 차단 즉시 Flyback 다이오드의 순방향 경로로 전이된다. 따라서 다이오드가 턴온되는 순간 인가되는 초기 피크 순방향 전류 \(I_{F(peak)}\)는 코일 정상 전류와 일치한다.
\[I_{F(peak)} = I_{coil}\]
평균 순방향 전류 정격(\(I_{F(AV)}\)): 릴레이 코일 구동의 스위칭 주파수가 수 Hz 이하인 일반 제어 환경에서는 다이오드의 연속 순방향 정격 \(I_{F(AV)}\)가 \(I_{coil}\) 이상이어야 열적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단발 비반복 서지 전류(\(I_{FSM}\)): 턴오프 직후 과도 상태의 피크 전류 \(I_{F(peak)}\)를 견딜 수 있도록 다이오드의 \(I_{FSM}\) 정격이 \(I_{coil}\)을 충분히 상회해야 한다. 1N400x 시리즈(\(I_{F(AV)} = 1\text{A}, I_{FSM} = 30\text{A}\))나 1N4148(\(I_{F(AV)} = 150\sim 200\text{mA}, I_{FSM} = 1\sim 4\text{A}\)) 등 범용 소자는 통상적인 제어용 소형/중형 릴레이(\(I_{coil} \approx 20\text{mA} \sim 150\text{mA}\))의 순방향 전류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한다.
2. 다이오드 역방향 내압(\(V_{RRM}\)) 마진 선정
스위칭 소자가 ON 상태일 때 다이오드의 양단에는 전원 전압 \(V_{CC}\)가 역방향으로 인가된다. 이상적인 정상 상태에서는 다이오드의 역내압 \(V_{RRM}\)이 \(V_{CC}\)보다 크면 동작이 가능하지만, 실제 전원 레일에는 스위칭 노이즈, 배선 인덕턴스 기생 성분, 전원 투입 서지 등이 중첩된다.
제조사 기술 가이드(Panasonic Relay Technical Guide, Omron General-purpose Relay Precautions)에 따른 \(V_{RRM}\) 마진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일반 산업용/가전 DC 전원(\(12\text{V}, 24\text{V}\)): 전원 과도 전압 마진을 고려하여 최소 \(V_{RRM} \ge (2 \sim 3) \times V_{CC}\)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24\text{V}\) 전원 시스템에서는 \(V_{RRM} \ge 72\text{V}\) 이상의 다이오드를 선정하며, 실무에서는 \(400\text{V} \sim 1000\text{V}\)급 범용 정류 다이오드(1N4004~1N4007)를 사용하여 여유 있게 충족한다.
차량용(Automotive) 및 가혹 환경: 로드 덤프(Load Dump) 및 고에너지 라인 서지가 빈번한 전장 환경에서는 \(V_{RRM} \ge 10 \times V_{CC}\) 이상의 정격을 선정하거나 전원단에 별도의 TVS 다이오드를 병행 배치해야 한다.
주의 (AC 코일 릴레이 적용 불가):
Flyback 다이오드는 직류(DC) 코일 릴레이 전용 서지 억제 소자다. AC 코일 릴레이 구동 회로에 다이오드를 병렬 연결하면 매 반주기마다 전원이 쇼트되므로 적용할 수 없으며, AC 시스템에는 RC 스너버(CR Circuit) 또는 MOV(Metal Oxide Varistor)/바리스터를 적용해야 한다.
단일 Flyback 다이오드의 트레이드오프: 차단 지연과 접점 용착 위험
스위칭 소자의 보호 측면만 고려한다면 코일 역기전력을 다이오드 순방향 전압(\(V_F \approx 0.7\text{V}\)) 수준으로 묶어두는 단일 다이오드 방식이 가장 단순하고 저렴하다. 그러나 이는 릴레이 자체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한다.
단일 Flyback 다이오드 적용 시 완만한 지수함수 전류 감쇠(긴 시상수)와 다이오드+제너 적용 시 급격한 선형 전류 감쇠 및 차단 시간 비교 파형
1. 방전 시상수와 차단 시간(\(t_{release}\)) 지연 메커니즘
스위치가 오프되면 코일에 저장된 자기 에너지는 코일 내부 저항 \(R_{coil}\)과 다이오드로 구성된 폐루프를 순환하며 소산된다. 이 폐루프의 키르히호프 전압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강하 \(V_F\)가 약 \(0.7\text{V}\)로 매우 낮기 때문에, 인덕터 전류를 0으로 강제하는 역기전력 전압 루프가 극히 미미하다. 전류 감쇠는 회로의 고유 시상수 \(\tau = \frac{L}{R_{coil}}\)에 의해 지수함수적으로 완만하게 진행된다.
제조사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 Flyback 다이오드를 적용했을 때의 릴레이 개방/차단 시간(Release Time)은 서지 보호 소자가 없는 이상적인 개방 상태 대비 약 2배에서 최대 5배 이상 지연된다.
2. 접점 아크 방전 및 용착(Contact Welding) 메커니즘
릴레이 전문 제조사인 TE Connectivity(Application Note 13C3264) 및 Panasonic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코일 전류 감쇠 지연은 다음과 같은 접점 고장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아마추어(Armature) 이동 속도 저하: 코일 전류가 복귀 전압(Must Release Voltage / Drop-out Threshold) 이하로 천천히 떨어지면서 코일의 자기 흡인력이 스프링의 복원력을 서서히 놓아주게 된다.
접점 분리 속도 지연: 가동 접점(Movable Contact)이 고정 접점에서 분리될 때의 초기 이동 속도(Opening Velocity)가 현저히 느려진다.
아크(Arc) 지속 시간 연장: 부하 전류를 차단하는 순간 접점 간격이 벌어지며 발생하는 플라즈마 아크가 신속하게 소호되지 못하고 장시간 유지된다.
접점 침식 및 전이: 고온의 아크로 인해 접점 금속(은 합금 등)이 국부적으로 용융되어 비산된다.
접점 용착(Welding) 발생: 접점 표면 거칠기 악화 및 재응고 과정에서 미세 융착이 발생하여 릴레이가 영구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붙어버리는 고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모터, 솔레노이드, 백열등, 대용량 커패시터 뱅크와 같이 인러시 또는 유도성 부하를 개폐하는 회로에서는 단일 Flyback 다이오드 구조를 피해야 한다.
고속 차단 및 접점 보호를 위한 다이오드 + 제너(Zener) 클램프 설계 및 시간 계산
접점 차단 속도를 보존하면서 스위칭 소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표준 엔지니어링 해법은 일반 다이오드와 제너(Zener) 다이오드를 직렬 역방향(Back-to-Back)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릴레이 코일 양단에 일반 다이오드와 제너 다이오드가 Back-to-Back(직렬 역방향)으로 연결된 고속 서지 억제 회로도 및 클램핑 전압 극성 표시
1. 방전 전압 클램핑과 전류 감쇠 가속 원리
스위칭 소자가 턴오프되면 코일 역기전력에 의해 제너 다이오드가 항복 영역(Breakdown)으로 진입한다. 이때 방전 폐루프에 형성되는 클램핑 전압 \(V_{clamp}\)는 제너 전압 \(V_Z\)와 다이오드 순방향 전압 \(V_F\)의 합이 된다.
안전 마진 \(1.25\)배 적용 시 요구 항복 전압:
\[V_{(BR)DSS} \ge 99.7\text{V} \times 1.25 \approx 124.6\text{V}\]
따라서 구동 트랜지스터로는 \(150\text{V}\) 이상의 정격을 가진 N채널 MOSFET을 선정해야 안전 동작 영역(SOA)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기존 회로의 스위치 정격이 \(60\text{V}\)나 \(100\text{V}\)로 제한되어 있다면, \(V_Z\)를 낮추거나(예: \(V_Z \approx 1 \sim 1.5 \times V_{coil}\)) 스위치를 고내압 소자로 교체하는 트레이드오프 조정이 필요하다.
2. 제너 다이오드 펄스 전력 및 에너지 소산 검증
차단 시 코일 인덕턴스에 저장된 자기 에너지 \(E\)는 다음과 같다.
\[E = \frac{1}{2} L I_{coil}^2\]
이 에너지는 스위칭 턴오프 직후 극히 짧은 방전 시간(\(t_{decay}\)) 동안 대부분 제너 다이오드에서 열로 소산된다.
순시 피크 펄스 전력(\(P_{peak}\)):
\[P_{peak} \approx V_Z \times I_{coil}\]
위 예시의 경우 \(P_{peak} \approx 75\text{V} \times 0.04\text{A} = 3.0\text{W}\)의 피크 전력이 인가된다. 제너 다이오드(또는 단방향 TVS 다이오드)의 비반복 피크 펄스 전력(\(P_{PPM}\)) 정격(통상 \(400\text{W} \sim 600\text{W}\))과 비교하여 충분한 여유가 있는지 확인한다.
평균 소비 전력(\(P_{avg}\)):
스위칭 동작 주파수를 \(f_{sw}\)라 할 때 제너의 연속 소비 전력은 다음과 같다.
\[P_{avg} = E \times f_{sw} = \frac{1}{2} L I_{coil}^2 f_{sw}\]
일반적인 릴레이 스위칭(\(f_{sw} < 1\text{Hz}\)) 조건에서는 평균 전력이 수 mW 미만에 불과하므로 \(500\text{mW} \sim 1\text{W}\)급 표준 SMD 제너 다이오드로 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설계 결정 요약: 릴레이 보호 회로 토폴로지 선택 가이드
릴레이 코일 서지 억제 회로의 선정은 ‘회로 비용 및 스위치 전압 스트레스 최소화’와 ‘릴레이 차단 속도 및 접점 수명 보존’ 사이의 명확한 엔지니어링 절충(Trade-off) 과정이다.
1. 보호 회로 토폴로지 비교 매트릭스
비교 항목
단일 Flyback 다이오드
다이오드 + 제너(Zener) 클램프
저항 병렬 / RC 스너버
방전 루프 전압 (\(V_{clamp}\))
\(V_F \approx 0.7\text{V}\) (극저전압)
\(V_Z + V_F\) (설계자가 전압 설정 가능)
\(I_{coil} R\) (초기 전압 스파이크 큼)
릴레이 차단 지연 (\(t_{release}\))
매우 큼 (2~5배 지연)
매우 작음 (무보호 수준 회복)
중간 수준 지연
접점 아크 및 수명 영향
아크 시간 증가 \(\rightarrow\) 용착 위험
아크 신속 소호 \(\rightarrow\) 접점 수명 유지
중간
스위치 전압 스트레스 (\(V_{DS}\))
\(V_{CC} + 0.7\text{V}\) (최저 스트레스)
\(V_{CC} + V_Z + V_F\) (스위치 고내압 필요)
\(V_{CC} + I_{coil} R\)
부품 수 및 비용
다이오드 1개 (최저 비용)
다이오드 1개 + 제너 1개 (중간)
저항/커패시터 (중간)
권장 적용 분야
비임계 신호 릴레이, 경부하 개폐
파워 릴레이, 유도성/인러시 부하, 고신뢰성 제어
AC 릴레이 코일 제어
2. 실무 하드웨어 설계 체크리스트
코일 정상 전류 확인: \(I_{coil} = V_{coil} / R_{coil}\) 계산 후, 다이오드의 \(I_{F(AV)}\) 및 \(I_{FSM}\)이 \(I_{coil}\) 이상인지 확인한다.
역내압 마진 검증: 단일 다이오드 또는 직렬 다이오드의 \(V_{RRM}\)이 최소 \(V_{RRM} \ge 2\sim 3 \times V_{CC}\) (가혹 환경 \(10 \times V_{CC}\))를 만족하는지 검토한다.
부하 특성에 따른 토폴로지 결정:
모터, 솔레노이드, 히터, 전원 라인 등 고전력/유도성 부하를 개폐하는 경우 접점 수명 보존을 위해 다이오드 + 제너 클램프 방식을 기본 적용한다.
단순 표시등, 저전력 저항 부하이며 스위치 부품 단가를 극한으로 낮춰야 하는 경우에만 단일 다이오드를 검토한다.
SMPS 설계에서 Y-Cap은 EMI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필수 소자지만, 막상 실장하고 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접지 패턴을 조금만 길게 빼도 EMC 마진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조용해야 할 회로가 윙윙거리는 가청 소음을 내기도 한다. Y-Cap은 단순히 “데이터시트 정격만 맞추면 되는” 수동 소자가 아니라, 실장 레이아웃과 유전체 재료 특성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하는 까다로운 부품이다. 이 글에서는 Y-Cap의 EMC 성능을 좌우하는 접지 배선 길이의 영향과, 스위칭 노이즈가 유전체를 통해 가청 소음으로 변환되는 메커니즘, 그리고 각각의 문제를 실장 최적화와 소자 선정으로 해결한 실제 경험을 다룬다.
Y-Cap의 EMC 역할과 접지 배선의 함정
그림 1: SMPS 1차-2차 간 기생 용량 Cps를 통해 흐르는 CM 노이즈 전류 경로의 등가 회로. Y-Cap(CY)이 노이즈를 FG로 바이패스하지만, PCB 배선의 기생 인덕턴스 Ltrace가 직렬로 작용하여 고주파 바이패스 성능을 제한한다.
Y-Cap은 SMPS의 1차 측과 2차 측, 혹은 1차 측과 접지(FG) 사이에 연결되어 Common-Mode(CM) 노이즈를 바이패스하는 경로를 제공한다. 스위칭 소자의 고속 턴온·턴오프로 인해 트랜스포머의 1차-2차 간 기생 커패시턴스 \( C_{ps} \)를 통해 CM 전류가 흐르는데, 이 전류가 LISN으로 돌아가면 EMI 측정에서 허용 레벨을 초과하게 된다. Y-Cap은 이 전류를 접지 쪽으로 션트하여 LISN에 나타나는 CM 전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회로도 상에서는 Y-Cap이 완벽한 단락처럼 보이지만, 실제 PCB에서는 Y-Cap에서 접지까지의 배선이 기생 인덕턴스로 작용한다(그림 1의 Ltrace). 이 인덕턴스는 Y-Cap과 직렬로 연결된 등가 회로를 형성하여, 고주파로 갈수록 임피던스가 상승하고 바이패스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Y-Cap을 포함한 바이패스 경로의 임피던스는 \( Z = \sqrt{R_{ESR}^2 + (\omega L_{trace} – \frac{1}{\omega C_Y})^2} \) 로 주어지며, 배선 길이에 비례하는 \( L_{trace} \) 항이 고주파 EM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다.
그림 2: 2.2 nF Y-Cap과 배선 인덕턴스의 직렬 합성 임피던스. 단배선(2 nH, 약 3 mm)은 100 MHz까지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하지만, 장배선(10 nH, 약 15 mm)은 30 MHz 이상에서 임피던스가 급격히 상승하여 바이패스 효과를 상실한다.
짧은 접지가 EMC 마진을 좌우하는 이유
필자의 경험 중 하나는, Y-Cap의 접지 배선 길이를 절반으로 줄였을 때 30~100 MHz 대역에서 6 dB 이상의 CM 노이즈 저감을 확인한 사례다. 초기 설계에서는 Y-Cap을 PCB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접지면까지 15 mm 정도의 트레이스로 연결했는데, 이 정도 길이만으로도 약 8~10 nH의 기생 인덕턴스가 발생한다. 50 MHz에서 이 인덕턴스의 리액턴스는 \( 2\pi \times 50 \times 10^6 \times 10 \times 10^{-9} \approx 3.14\,\Omega \) 로, 2.2 nF Y-Cap의 리액턴스 \( 1/(2\pi \times 50 \times 10^6 \times 2.2 \times 10^{-9}) \approx 1.45\,\Omega \) 와 합쳐져 전체 임피던스가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이 문제는 Y-Cap을 접지면과 같은 레이어에 배치하고 패드를 접지면에 직접 연결(Direct Connect)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스루홀 부품이라면 접지면 레이어에 써멀 릴리프 없이 풀 컨택으로 연결하고, SMD Y-Cap이라면 부품 바로 옆에 접지 비아를 여러 개 배치하여 귀환 경로의 인덕턴스를 최소화한다. 포트-인-비아(Pour-in-Via) 기법으로 Y-Cap 패드와 내층 접지면 사이의 거리를 수 mm 이내로 유지하면 기생 인덕턴스를 2 nH 이하로 억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30 MHz 대역에서도 Y-Cap 본연의 바이패스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림 3: 접지 배선 최적화 전후의 주파수 대역별 CM 노이즈(QP) 측정 비교. 15 mm 장배선 대비 3 mm 단배선 적용 시 30~200 MHz 대역에서 뚜렷한 저감 효과를 보이며, 특히 100~200 MHz 대역에서 8 dB 이상 개선된다.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접지 배선을 3 mm 수준으로 단축한 후 100~200 MHz 대역에서 CM 노이즈가 8 dB 이상 저감되어 EMI 마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Y-Cap에서 중요한 것은 “몇 nF를 썼느냐”보다 “접지까지 몇 mm를 썼느냐”에 가깝다.
Y-Cap을 타고 흐르는 가청 소음의 정체
Y-Cap의 또 다른 숨은 문제는 가청 소음이다. SMPS의 스위칭 주파수 자체는 통상 65~130 kHz로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지만, 경부하 시 버스트 모드나 스킵 사이클이 동작하면 스위칭 펄스 열의 반복 주파수가 수백 Hz에서 수 kHz 대역으로 낮아진다. 이 불연속적인 펄스 열은 주파수 스펙트럼 상에서 가청 대역에 강한 고조파 성분을 만들어내고, 이 성분이 Y-Cap을 통해 접지 라인으로 흐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일반적인 Y-Cap에 사용되는 고유전율 세라믹(X7R, Y5V, Z5U 등)은 강유전체(Ferroelectric) 특성을 가지며, 인가 전압에 따라 유전체가 미세하게 변형되는 압전 효과(Piezoelectric Effect)를 나타낸다. 스위칭 노이즈 전압이 Y-Cap 양단에 인가될 때마다 유전체가 수축·팽창을 반복하고, 이것이 기판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방사되어 가청음으로 변환되는 것이다. 현상 자체는 세라믹 커패시터의 마이크로포닉스와 동일한 메커니즘이지만, Y-Cap의 경우 안전 규격상 일정 두께 이상의 유전체를 사용해야 하므로 변형량이 더 크고 소음도 더 두드러진다.
필자가 경험한 사례에서는 정격 15 W급 오픈 프레임 SMPS에서 경부하 동작 시 2~4 kHz 대역의 “찌르르” 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오실로스코프로 Y-Cap 양단을 측정해보니 버스트 모드의 펄스 버스트 반복 주파수가 정확히 가청음의 기본 주파수와 일치했고, Y-Cap을 제거하면 소음이 사라졌지만 CM 노이즈가 15 dB 이상 상승하여 EMI 규제를 통과할 수 없었다.
저유전율 Y-Cap으로 소음을 잡다 — 트레이드오프의 실체
이 소음 문제의 근본 원인은 유전체 재료의 압전 계수에 있다. 유전율이 높은 X7R 계열(BaTiO₃ 기반)은 유전율 \( \varepsilon_r \) 이 2,000~3,000에 달하지만, 결정 구조가 외부 전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압전 변형이 크다. 반면 온도 보상용 NP0/C0G 계열(CaZrO₃ 기반)은 유전율이 20~100 수준으로 낮은 대신, 상유전체(Paraelectric) 특성을 가져 압전 효과가 거의 없다.
그림 4: Y-Cap 유전체 재료의 특성 비교 레이더 차트. X7R(BaTiO₃)은 고유전율로 소형화에 유리하지만 압전 소음과 DC 바이어스 특성이 취약하다. NP0/C0G(CaZrO₃)는 유전율이 낮아 소형화에 불리하지만 압전 소음 저감, 온도 안정성, DC 바이어스 내성 등 모든 정성적 지표에서 우수하다.
여기서 실용적인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한다. 동일한 2.2 nF 용량을 구현하려면, X7R은 \( \varepsilon_r \approx 2500 \) 이므로 작은 디스크 직경으로 충분하지만, NP0/C0G는 \( \varepsilon_r \approx 50 \) 으로 유전율이 1/50 수준이므로 같은 용량을 얻기 위해 훨씬 큰 전극 면적, 즉 더 큰 디스크 직경이 필요하다.
그림 5: 동일 2.2 nF 용량에서 X7R과 NP0의 디스크 직경 비교. NP0는 X7R 대비 약 1.5배 큰 디스크 직경이 필요하지만, 압전 진동이 근본적으로 억제되어 가청 소음이 측정 한계 이하로 사라진다.
실제로 필자가 적용한 NP0 2.2 nF Y-Cap은 X7R 동일 용량 대비 디스크 직경이 약 6.5 mm에서 10 mm로 1.5배 커졌다(그림 5). PCB 실장 면적은 늘어나지만, 압전 진동이 근본적으로 억제되므로 가청 소음은 측정 한계 이하로 사라졌고 CM 노이즈 억제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특성
X7R (BaTiO₃)
NP0/C0G (CaZrO₃)
비유전율 εr
2,000 ~ 3,000
20 ~ 100
정전용량 온도 계수
±15% (−55~+125°C)
0 ±30 ppm/°C
DC 바이어스 특성
정격 전압에서 −50% 이상 저하
거의 변화 없음
압전 효과 (소음)
강함 — 가청 소음의 주요 원인
무시할 수준 — 상유전체
2.2 nF 디스크 직경
약 6.5 mm
약 10 mm
Y2 안전 규격 대응
범용 라인업 풍부
주문 대응 위주 (제한적)
적용 추천
소음 민감도 낮은 산업용
가전, 의료기기, 오디오
표 1: Y-Cap 유전체 재료 X7R과 NP0/C0G의 주요 특성 비교. 소음이 문제 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디스크 크기 증가를 감수하고 NP0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선택에서 중요한 점은 Y-Cap의 안전 규격(Y1/Y2)을 만족하는 NP0 재료가 시장에 많지 않다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Y-Cap은 X7R이나 Y5V 기반으로 생산되므로, 저유전율 Y-Cap을 찾으려면 제조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특수 라인업을 검토해야 한다. 국내 패시브 제조사 중에서는 Y2 등급의 NP0 디스크 커패시터를 주문 대응하는 곳이 있으며, 용량이 1~2.2 nF 정도라면 디스크 직경 7~10 mm 선에서 구현 가능하다. 용량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Y-Cap을 병렬로 분할하여 개별 소자의 전계 강도를 낮추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실전 Y-Cap 선정과 실장 가이드
위의 두 경험을 종합하면, Y-Cap 설계의 핵심 원칙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접지 배선 길이를 극단적으로 짧게 유지한다. Y-Cap 패드와 접지면 사이의 거리가 5 mm를 넘지 않도록 레이아웃하고, 써멀 릴리프 없이 직접 연결하여 기생 인덕턴스를 2 nH 이하로 억제한다. 둘째, 가청 소음이 문제가 되는 애플리케이션(거실용 가전, 의료기기, 오디오 기기 등)에서는 유전체 재료를 X7R에서 NP0/C0G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 디스크 크기 증가로 인한 실장 면적 페널티는 1.5배 정도로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소음 저감 효과는 극적이다. 셋째,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Y-Cap 용량을 여러 개로 분할하여 각 소자의 전계 강도와 전류 밀도를 낮추되, 분할된 각 Y-Cap마다 짧은 접지 경로를 독립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공통 트레이스로 묶어서 접지면까지 길게 빼는 순간 분할의 의미가 사라진다.
Y-Cap은 SMPS 설계자에게 작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소자다. “데이터시트 보고 용량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EMC 리테스트와 소음 컴플레인이라는 두 개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반대로 배선 길이와 유전체 재료라는 두 변수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면, Y-Cap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EMC 마진을 벌어주는 고마운 부품이 된다.
전압 리플(voltage ripple)에 민감한 회로에서 강압 컨버터를 선택할 때, 단순히 정격 전류와 효율만 보고 고르면 낭패를 보기 쉽다. 특히 경부하 구간에서 Eco-mode나 pulse skipping이 동작하는 컨버터는 출력 리플이 수십 mV까지 치솟아 아날로그 센서, RF 프론트엔드, PLL/VCO 전원단의 성능을 크게 떨어뜨린다. Texas Instruments의 TPS54202와 TPS54308은 동일한 6핀 SOT-23 패키지에 핀 배열까지 같지만, 경부하 동작 모드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리플 민감 회로에서의 선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리플 민감 회로에서 발생하는 문제
24V 산업용 버스에서 5V나 3.3V 로컬 레일을 생성할 때, 가장 흔한 선택은 동기식 강압 컨버터다. 그런데 부하가 항상 일정하지 않은 시스템 — 예를 들어 센서 폴링 주기에 따라 소비 전류가 수 mA에서 수백 mA까지 변동하는 IoT 게이트웨이나, 대기 모드에서는 수 mA만 소비하다가 송신 시 1A 이상을 요구하는 무선 모듈 전원 — 에서는 경부하 구간의 출력 리플이 문제가 된다. 부하가 가벼워지면 컨버터가 펄스를 건너뛰는 모드로 진입하면서 스위칭 주파수가 불규칙해지고, 출력단 커패시터가 충·방전을 반복하며 리플 진폭이 크게 늘어난다.
이 리플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전압 변동 때문만이 아니다. 리플의 주파수 성분이 ADC의 샘플링 대역과 겹치면 유효 분해능(ENOB)이 떨어지고, PLL의 위상 노이즈로 직결되며, 아날로그 신호 체인의 CMRR로도 제거되지 않는 시스템 노이즈로 남는다. LDO로 바꾸면 리플은 해결되지만, 24V→5V 변환에서 LDO의 효율은 고작 21%에 불과해 1A 부하 시 19W에 달하는 열이 발생한다. 방열판과 추가 실장 면적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그림 1: TPS54202(Eco-mode)와 TPS54308(FCCM)의 부하 전류별 출력 리플(mVpp) 비교 — 경부하에서 두 컨버터의 리플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진다.
Eco-mode의 경부하 리플, 왜 커지는가
TPS54202는 500kHz 고정 주파수 피크 전류 모드 제어에 Advanced Eco-mode™를 적용한 2A 컨버터다. Eco-mode는 경부하에서 하이사이드 FET의 최소 온타임(minimum on-time)이 유지할 수 있는 수준 이하로 부하가 떨어지면, 컨버터가 일부 스위칭 사이클을 건너뛰어(pulse skipping)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출력 전압이 설정값 아래로 떨어질 때만 FET를 켜고, 일단 목표 전압에 도달하면 다시 대기 상태로 돌아간다. 45μA의 낮은 무부하 전류(Iq)는 이 Eco-mode의 직접적인 결과다.
그러나 이 효율 최적화에는 대가가 따른다. 펄스 스키핑 구간에서는 스위칭 주파수가 수백 Hz까지 떨어질 수 있고, 한 번의 버스트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출력 커패시터를 과충전한 뒤 부하가 이를 서서히 소모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이로 인해 출력 리플 진폭이 중부하 시의 10~15mV 수준에서 경부하 시 40~80mV까지, 조건에 따라서는 100mV를 넘기도 한다. 리플 주파수도 불규칙해져서, 특정 주파수 대역의 노이즈를 필터로 제거하기도 어렵다.
그림 2: TPS54202 오실로스코프 측정 파형 — IOUT=100mA 경부하에서 VOUT 리플이 20mV/div 스케일로 크게 나타나며, 펄스 스키핑으로 인해 스위칭 노드(PH) 파형이 불규칙해진다. (출처: TI TPS54202 데이터시트 Figure 7-8)
FCCM이 리플을 해결하는 방식
TPS54308은 동일한 6핀 SOT-23 패키지에 핀 배열까지 TPS54202와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경부하에서도 스위칭을 멈추지 않는 FCCM(Forced Continuous Conduction Mode)으로 동작한다는 점이다. 부하 전류가 아무리 낮아져도 350kHz 스위칭 주파수는 변하지 않으며, 인덕터 전류가 음(-)의 방향으로 흘러서라도 연속 도통을 유지한다. 이는 경부하 효율을 다소 희생(Iq = 300μA로 TPS54202의 45μA보다 높음)하는 대신, 출력 리플을 전 부하 영역에서 예측 가능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설계 철학이다.
FCCM에서 출력 리플은 기본적으로 \( \Delta V_{OUT} \approx \Delta I_L \times ESR + \Delta I_L / (8 \times f_{SW} \times C_{OUT}) \) 로 결정되며, \( \Delta I_L \) 자체가 일정한 스위칭 주파수와 듀티 사이클에 의해 고정된다. 경부하라고 해서 리플이 커질 구조적 이유가 없다. 실제로 12V→5V, \( L = 10\mu H \), \( C_{OUT} = 2 \times 22\mu F \) MLCC 구성에서 TPS54202가 경부하(10mA)에서 60mVpp 이상의 리플을 보일 때, 동일 기판에 TPS54308을 실장하면 15~20mVpp 이내로 억제된다. 리플 주파수도 350kHz로 고정되어 있어, 이 대역만 노치 필터로 추가 감쇠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림 3: TPS54308 오실로스코프 측정 파형 — 동일 경부하(IOUT=100mA)에서 FCCM 덕분에 VOUT 리플이 10mV/div 스케일로 억제되고, PH 파형이 350kHz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출처: TI TPS54308 데이터시트 Figure 8-8)
LDO로 우회하지 않고 컨버터로 해결하는 이유
리플 문제를 마주한 설계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우회책은 LDO다. 출력 리플이 수 μV 수준으로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외부 부품도 입출력 커패시터 두 개면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선택은 특히 입출력 전압 차가 클 때 심각한 효율 손실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24V 입력에서 5V/0.5A를 공급하는 LDO의 전력 손실은 \( (24V – 5V) \times 0.5A = 9.5W \)로, 부하에 전달되는 전력(2.5W)의 4배 가까운 열이 레귤레이터에서 발생한다. SOT-223 패키지로는 방열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TO-220 + 방열판을 사용하더라도 주변 부품의 열화를 피할 수 없다.
TPS54308 FCCM 컨버터는 동일 조건(24V→5V, 0.5A)에서 약 88~90%의 효율을 제공하므로, 컨버터 자체 손실은 약 0.28W에 불과하다. LDO 대비 97%의 손실 감소이며, 이는 곧 방열판 불필요, 작은 패키지(SOT-23 6핀), 그리고 좁은 기판에서의 설계 자유도로 직결된다. 게다가 FCCM 덕분에 리플마저 LDO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낮은 15~20mVpp로 유지되므로, 추가 LC 필터 한 단만으로도 5mVpp 이하의 초저리플 레일을 만들 수 있다.
방식
출력 리플
효율 (24V→5V, 0.5A)
손실
방열판
LDO (예: LM7805)
수 μVpp
21%
9.5W
필수 (TO-220 + 방열판)
TPS54202 (Eco-mode)
60~80mVpp (경부하)
~90%
0.28W
불필요
TPS54308 (FCCM)
15~20mVpp
~89%
0.31W
불필요
표 1: LDO, Eco-mode 컨버터, FCCM 컨버터의 리플-효율 트레이드오프
실제 교체 경험: TPS54202 → TPS54308
24V 입력, 5V 출력, 10mA~500mA 가변 부하의 센서 인터페이스 보드에서 TPS54202를 사용한 초기 설계는 중부하(200mA 이상)에서는 양호했지만, 센서 폴링 주기 사이의 대기 구간(약 10~15mA)에서 출력 리플이 70mVpp까지 치솟았다. 이 리플이 16비트 ADC의 LSB를 4~5비트 흔들어 유효 분해능이 11비트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평균화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
TPS54308로 교체한 후 동일한 기판, 동일한 \( L = 10\mu H \), \( C_{OUT} = 2 \times 22\mu F \) 구성에서 경부하 리플은 18mVpp로 74% 감소했고, 350kHz 고정 주파수 덕분에 리플의 FFT 스펙트럼도 단일 피크로 집중되었다. ADC 유효 분해능은 14.2비트로 회복되었고, 소프트웨어 오버샘플링과 결합해 15비트 이상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력 손실은 TPS54202 대비 약 30mW 증가(Iq 45→300μA 차이)했지만, 전체 효율은 89%로 여전히 우수하며 발열 문제는 전혀 없었다.
주목할 점은 TPS54202와 TPS54308이 핀 배열이 완전히 동일(1:GND, 2:SW, 3:VIN, 4:FB, 5:EN, 6:BOOT)하다는 사실이다. 기존 PCB를 전혀 수정하지 않고 TPS54202를 들어내고 TPS54308을 그대로 납땜하는 것만으로 이 모든 개선을 얻을 수 있었다. 단, TPS54308의 스위칭 주파수가 350kHz로 TPS54202의 500kHz보다 낮으므로, 동일 리플 목표치에 맞추려면 인덕터 값을 조정하면 더욱 최적화할 수 있다.
그림 4: 동일 기판에서 TPS54202를 TPS54308로 교체한 전후 출력 리플 비교 — 70mVpp에서 18mVpp로 74% 감소하였으며, ADC 유효 분해능이 11비트에서 14.2비트로 회복되었다.
사양 비교 및 선택 기준
항목
TPS54202
TPS54308
입력 전압
4.5~28V
4.5~28V
출력 전류
2A
3A
내장 FET (HS+LS)
148 + 78mΩ
85 + 40mΩ
스위칭 주파수
500kHz (spread spectrum)
350kHz (고정)
경부하 모드
Advanced Eco-mode™ (pulse skip)
FCCM (강제 연속 도통)
무부하 전류 (Iq)
45μA
300μA
소프트 스타트
5ms (내장)
5ms (내장)
보호 기능
OCP, OVP, TSD
OCP, OVP, TSD
패키지
SOT-23 (6)
SOT-23 (6)
핀 배열
GND-SW-VIN-FB-EN-BOOT
GND-SW-VIN-FB-EN-BOOT (동일!)
표 2: TPS54202 vs TPS54308 사양 비교
리플에 민감한 아날로그 회로나 정밀 센서 전원, RF 블록의 로컬 레일이라면 TPS54308의 FCCM이 제공하는 예측 가능한 저리플이 Eco-mode의 경부하 효율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 반대로 배터리 구동 기기처럼 경부하 효율이 배터리 수명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이고 리플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디지털 회로가 부하라면, TPS54202의 45μA Iq와 Eco-mode가 더 적합한 선택이다. 두 소자는 핀 배열까지 동일하므로,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양쪽 모두 테스트해 보고 리플과 효율을 실측하여 최종 결정하는 접근이 가장 실용적이다.
소형 DC 모터나 스테퍼 모터를 구동할 때, MOSFET 4개로 H-브릿지를 디스크리트 구성하는 것은 겉보기보다 훨씬 번거롭다. 게이트 드라이브 회로가 복잡해지고, 전류 제한이 필요하면 별도의 션트 앰프와 비교기를 추가해야 하며, 과전류·과열 보호까지 직접 구현하려면 설계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 Texas Instruments의 DRV8848은 이런 부담을 하나의 16핀 HTSSOP 패키지로 해소하는 듀얼 H-브릿지 모터 드라이버다.
그림 1: DRV8848 간략화된 회로도
항목
사양
비고
구동 전압 (VM)
4~18V
12V 시스템 최적
출력 전류 (채널당)
최대 2A
병렬 모드 시 4A
RDS(on) (HS+LS)
900mΩ (typ)
25ºC 기준
입력 로직
A: Tri-level / B: CMOS
A채널 Hi-Z 감지
초퍼 오프타임
20μs (fixed)
ICHOP = VREF/(5×RSENSE)
슬립 전류
3μA (typ)
nSLEEP = LOW
보호 기능
OCP, TSD, UVLO
nFAULT 핀으로 진단
패키지
16-HTSSOP (PowerPAD)
5.0×4.4mm
표 1: DRV8848 주요 사양 요약
발열과 부품 수를 줄이는 내부 구조
DRV8848의 가장 실용적인 장점은 낮은 \( R_{DS(on)} \)에 있다. HS+LS 합성 저항이 25°C 기준 900mΩ(typ)에 불과해, 1A 구동 시 H-브릿지 전체 전압 강하가 0.9V에 그친다. 이는 BJT 기반의 구형 드라이버(예: L293D의 \( V_{CE(sat)} pprox 1.8V \) 이상)와 비교하면 채널당 손실이 절반 이하다. 12V, 1A로 DC 모터 2개를 동시 구동해도 총 손실이 1.8W 수준으로, HTSSOP 패키지의 PowerPAD만 적절히 납땜하면 방열판 없이도 운용 가능하다.
그림 2: DRV8848 Functional Block Diagram — 내부 차지 펌프, 게이트 드라이브, 전류 레귤레이션, 보호 회로 포함
내부 차지 펌프가 하이사이드 N-MOS를 직접 구동하므로, 디스크리트 설계에서 필수였던 부트스트랩 회로가 필요 없다. 채널당 최대 2A, 병렬 모드(OUT1끼리, OUT2끼리 결선)로는 최대 4A까지 구동할 수 있어 하나의 소자로 상당히 넓은 출력 범위를 커버한다. 슬립 모드에서는 소비 전류가 3μA까지 떨어지므로, 배터리 구동 애플리케이션의 대기 전력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션트 저항 하나로 완성되는 전류 레귤레이션
스테퍼 모터의 마이크로스테핑이나 DC 모터의 토크 제어를 구현하려면 권선 전류를 정밀하게 제한해야 한다. 디스크리트로 구성할 경우 션트 저항 → 차동 증폭기 → 비교기 → 히스테리시스 로직으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 전체를 설계해야 하지만, DRV8848은 이 모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xISEN 핀에 션트 저항 하나만 연결하면 20μs 고정 오프타임(fixed off-time) 방식의 초퍼 레귤레이션이 즉시 동작한다.
초핑 전류 임계값은 VREF 핀 전압 하나로 설정된다. \( I_{CHOP} = V_{REF} / (5 imes R_{SENSE}) \) 관계를 가지므로, \( V_{REF} = 1.65V \), \( R_{SENSE} = 0.33\Omega \)일 때 \( I_{CHOP} pprox 1.0A \)로 설정된다. VREF는 외부 DAC나 단순 저항 분압으로 공급할 수 있어, MCU에서 실시간 전류 프로파일을 가변하는 것도 간단하다. 20μs의 짧은 오프타임 덕분에 초핑 주파수가 가청 대역을 벗어나 모터 소음도 자연스럽게 억제된다. 전류 레귤레이션이 필요 없는 단순 ON/OFF 구동이라면 xISEN을 GND에 직결하여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보호 기능과 진단 핸들링
DRV8848은 과전류 보호(OCP), 열 셧다운(TSD), 저전압 차단(UVLO)의 3중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트리거되면 nFAULT 핀이 로우로 내려간다. MCU에서 nFAULT를 GPIO 인터럽트 입력으로 받아 폴트 발생 시 모터를 정지시키고 일정 시간 후 재시도하는 복구 시퀀스를 구현할 수 있다. TSD는 접합 온도 약 150°C에서 작동하며 온도가 내려가면 자동 복구되므로, 과도한 부하로 인한 일시적 셧다운은 시스템 레벨에서 자연스럽게 핸들링된다. UVLO는 VM이 약 4V 이하로 떨어질 때 출력을 차단해 로직 오동작을 방지하며, 전원 투입 시에도 VM이 안정화될 때까지 출력을 억제하는 파워온 리셋 역할을 겸한다.
A채널 입력(AIN1, AIN2)은 Tri-level 입력으로 설계되어 있어, HIGH·LOW 외에 Hi-Z 상태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정방향·역방향 구동 외에 감속(coast) 모드를 구현할 수 있으며, MCU GPIO를 입력 모드(Hi-Z)로 전환하는 것만으로 모터를 관성 회전시킬 수 있다. B채널(BIN1, BIN2)은 일반 로직 입력에 내부 풀다운이 있어 플로팅 시 자동으로 LOW로 인식되므로, 미사용 채널은 단순히 개방해 두면 된다.
그림 3: DRV8848 핀 구성 (16-Pin HTSSOP)
설계 시 주의사항
VM 핀의 디커플링은 특히 중요하다. 모터 구동 중 발생하는 전류 스파이크가 전원 레일을 흔들면 UVLO가 오작동할 수 있으므로, 100μF 전해 커패시터와 0.1μF MLCC를 VM 핀에 최대한 가까이 병렬 배치해야 한다. VINT 핀은 내부 3.3V 레귤레이터의 출력으로, 0.47μF 이상의 세라믹 커패시터로 바이패스하지 않으면 레귤레이터가 발진할 가능성이 있다.
방열은 HTSSOP 패키지 하단의 PowerPAD에 달려 있다. PowerPAD는 반드시 GND 플레인에 납땜하고, 최소 9개 이상의 비아로 내층 GND와 열적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2A 연속 구동 시 접합 온도 상승을 40°C 이내로 억제하려면 4-layer 기판의 내층 GND를 히트 스프레더로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다. nSLEEP 핀은 내부 풀다운이 있어 플로팅 시 자동으로 슬립 모드에 진입하므로, MCU가 초기화되기 전까지 모터가 구동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안전 인터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림 4: 채널당 전력 손실 비교 — DRV8848(청색, I²×0.9Ω), L293D(적색, I×1.8V), DRV8833(녹색 점선, I²×0.6Ω). 1A 구동 시 DRV8848은 L293D 대비 손실이 50% 감소
경쟁 소자와의 비교
같은 소형 모터 드라이버 계열에서 DRV8833과 L293D가 자주 비교된다. DRV8833은 2.7V~10.8V 전압 범위와 600mΩ의 더 낮은 \( R_{DS(on)} \)을 제공하지만, 최대 전압이 10.8V로 제한되어 12V 시스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L293D는 36V까지 대응 가능하지만 BJT Darlington 출력단의 \( V_{CE(sat)} \)이 1.8V 이상으로, 1A만 구동해도 채널당 1.8W의 손실이 발생해 사실상 소전류 구동에만 적합하다. DRV8848은 4V~18V 범위와 900mΩ \( R_{DS(on)} \)으로 12V 시스템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하며, 여기에 내장 초퍼 레귤레이션과 nFAULT 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산업용 및 가전 제품의 신뢰성 요구사항을 단일 칩으로 충족시킨다. nSLEEP 핀의 3μA 슬립 전류와 자동 복구되는 보호 기능은 단순한 모터 드라이버를 넘어 시스템 수준의 견고성을 제공하는 핵심 차별점이다.
여러 채널의 부하를 하나의 IC로 구동해야 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소자가 ULN2003과 같은 달링턴 어레이(Darlington Array)와 TPL7407L과 같은 NMOS 어레이다. 두 소자 모두 릴레이, 모터, LED, 솔레노이드와 같은 유도성 부하를 저전압 로직 신호로 구동할 수 있지만, 내부 구조가 BJT 기반인지 MOSFET 기반인지에 따라 전기적 특성과 손실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전원 회로의 보조 구동단이나 시퀀스 제어에서는 이러한 어레이 소자의 선택이 신뢰성과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목차
달링턴 어레이의 구조와 동작 — ULN2003을 중심으로
ULN2003은 7채널의 NPN 달링턴 페어를 하나의 패키지에 집적한 소자로, 각 채널은 2개의 NPN 트랜지스터와 입력 저항 \( R_{B} \) , 베이스-이미터 저항 \( R_{BE} \) , 그리고 출력단의 플라이백 다이오드(flyback diode)로 구성된다. 입력 신호가 2.4V 이상 인가되면 달링턴 페어가 도통하여 출력이 GND 방향으로 전류를 싱크(sink)하는 오픈컬렉터 구조다.
그림 1: ULN2003 단일 채널 내부 구조 — 2개의 NPN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달링턴 페어, 입력 저항 Rb(2.7kΩ), 베이스-이미터 저항 Rbe(7.2kΩ), 플라이백 다이오드 D1 포함
달링턴 구성의 특성상 입력단 \( Q_{1} \) 과 출력단 \( Q_{2} \) 의 베이스-이미터 전압이 직렬로 연결되므로, 출력 포화 전압 \( V_{CE(sat)} \) 은 약 0.9V~1.1V로 비교적 높다. 예를 들어 \( I_{C} = 350mA \) 로 구동할 때, ULN2003의 \( V_{CE(sat)} \) 은 약 1.1V로 채널당 약 0.39W의 손실이 발생한다. 전체 7채널을 동시 구동하면 2.7W 이상의 열이 발생하므로 방열 설계가 필수적이다.
ULN2003은 제조사에 따라 ULN2003A(LV), ULQ2003 등 다양한 변형이 있지만, 모든 채널이 동시에 최대 정격으로 동작하는 것은 보장되지 않는다. 데이터시트에는 채널당 최대 500mA의 싱크 전류를 표시하고 있으나, 이는 1채널만 구동할 때의 값이며 7채널 동시 구동 시에는 발열 제한으로 인해 채널당 100~150mA로 디레이팅해야 한다. 또 입력 전압이 TTL 레벨(5V)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3.3V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직접 구동할 때는 \( V_{BE} \) 마진 부족으로 동작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ULN2003은 수십 년간 검증된 신뢰성과 광범위한 호환성을 가진다. 내장된 플라이백 다이오드 덕분에 릴레이나 솔레노이드 같은 유도성 부하를 외부 다이오드 없이 바로 구동할 수 있으며, 단가가 낮고 입수가 쉬워 산업용 제어 회로에서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NMOS 어레이의 구조와 동작 — TPL7407L을 중심으로
TPL7407L은 7채널의 N채널 MOSFET을 하나의 패키지에 집적한 소자로, TI에서 ULN2003의 대체품으로 출시하였다. 각 채널은 N-MOSFET, 게이트 구동 회로, 풀다운 저항으로 구성되며, ULN2003과 마찬가지로 오픈드레인(open-drain) 싱크 구조를 가진다.
그림 2: TPL7407L 단일 채널 내부 구조 — N-MOSFET(M1), 게이트 드라이버, 풀다운 저항 Rpd(200kΩ)로 구성된 오픈드레인 구조. 유도성 부하에는 외부 플라이백 다이오드(D_ext)가 필요함
출력단에는 플라이백 다이오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유도성 부하 구동 시에는 외부에 다이오드를 추가하거나 공통 핀(COM)을 부하 전원에 연결해야 한다.
MOSFET 기반이므로 BJT의 \( V_{CE(sat)} \) 와 달리, 도통 시 저항 \( R_{DS(on)} \) 으로 손실을 모델링한다. \( I_{D} \) 의 전류가 흐를 때의 전압 강하는 \( V_{DS} = I_{D} \times R_{DS(on)} \) 이며, TPL7407L은 \( V_{GS} = 3.3V \) , \( I_{D} = 350mA \) 에서 \( R_{DS(on)} \) 이 약 1.2Ω 이하이므로 \( V_{DS} \approx 0.42V \) , 손실은 약 0.15W에 불과하다. 동일 조건의 ULN2003(약 0.39W) 대비 손실이 60% 이상 적다.
입력 전압 특성도 가장 큰 차별점이다. TPL7407L은 \( V_{IH(min)} = 1.5V \) 로, 1.8V나 3.3V 로직에서도 충분한 게이트 구동 전압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레벨 시프터 없이 저전압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직접 구동할 수 있어, 최신 MCU 기반 설계에서 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 또 입력 임피던스가 높아 마이크로컨트롤러 GPIO의 구동 전류 부담이 거의 없다.
스위칭 속도 면에서도 MOSFET은 소수 캐리어 축적 효과가 없기 때문에, TPL7407L의 턴-온/턴-오프 시간은 수십 ns 수준으로 kHz 이상의 PWM 구동에도 적합하다. 반면 ULN2003은 \( t_{off} \) 가 수 μs 이상으로, 고속 스위칭 시 손실이 급격히 증가한다.
단점으로는 플라이백 다이오드가 내장되지 않아 유도성 부하에 대해 추가 부품이 필요하고, 정전기(ESD)에 민감한 MOSFET 특성상 취급 및 보호 회로 설계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ULN2003에 비해 단가가 약간 높고, 핀 배열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아 기존 ULN2003 설계에 드롭인(drop-in) 대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요 특성 비교: ULN2003 vs TPL7407L
두 소자의 주요 전기적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차이는 출력단 소자의 종류에서 비롯된 전압 강하와 입력 임계값에 있다.
그림 3: 채널당 전력 손실 비교 — ULN2003(적색)은 전류에 선형 비례, TPL7407L(녹색 점선)은 I²에 비례하는 2차 곡선. 동일 전류에서 TPL7407L의 손실이 현저히 낮음
표에서 보듯이, 두 소자의 본질적인 차이는 출력 전압 강하에서 비롯되는 전력 손실이다. ULN2003은 \( V_{CE(sat)} \) 이 전류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는 반면, TPL7407L은 \( R_{DS(on)} \) 이 부성 온도 계수를 가지므로 온도 상승 시 저항이 증가하여 손실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사용 영역에서는 TPL7407L의 손실이 ULN2003보다 항상 작다. 또 입력 특성에서 CMOS 레벨(1.8V)과 TTL 레벨(5V)의 차이가 현저하여, 저전압 시스템 설계에서는 TPL7407L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설계 시 선택 기준
실제 설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소자를 선택한다.
구동 전류가 작고 채널 수가 적은 경우에는 단가가 낮고 검증된 ULN2003이 충분히 적합하다. 릴레이 2~3개를 구동하는 단순한 시퀀스 제어 회로에서는 \( V_{CE(sat)} \) 에 의한 손실이 문제 되지 않으며, 내장 플라이백 다이오드로 부품 수를 줄일 수 있어 ULN2003이 유리하다.
저전압 마이크로컨트롤러(1.8V/3.3V)로 직접 구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TPL7407L을 선택한다. ULN2003은 3.3V 로직에서 \( V_{BE} pprox 1.3V \) 를 빼면 베이스 전류 마진이 부족하여 온도 변화나 소자 편차에 따라 동작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레벨 시프터를 추가할 수 있지만, 부품 수와 기판 면적이 증가하므로 TPL7407L 한 개로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채널 동시 구동이 많거나 전력 효율이 중요한 경우에도 TPL7407L이 적합하다. 예를 들어 SMPS의 보조 전원 시퀀서에서 4채널 이상의 릴레이를 동시에 구동한다면, ULN2003의 발열이 문제가 될 수 있다. TPL7407L은 동일 조건에서 열 손실이 절반 이하이므로 방열판을 생략하거나 기판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PWM 구동으로 전류 제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위칭 속도가 빠른 TPL7407L을 사용한다. ULN2003은 수백 Hz~1kHz 정도의 저속 PWM만 가능하지만, TPL7407L은 수십 kHz의 PWM 구동이 가능하여 LED 디밍이나 DC 모터 속도 제어에 적합하다.
고전압/고전류 유도성 부하 구동 시에는 플라이백 다이오드가 내장된 ULN2003이 편리하다. TPL7407L은 외부에 쇼트키 다이오드를 추가해야 하므로 부품 수가 늘어나지만, 외부 쇼트키 다이오드의 \( V_{F} \) 가 ULN2003 내장 다이오드의 \( V_{F} \) 보다 낮아 역기전력 억제 성능이 더 우수할 수도 있다.
실장 호환성과 대체 시 주의사항
ULN2003과 TPL7407L은 모두 16핀 SOIC/DIP 패키지로 제공되며, 핀 배열도 유사하게 설계되어 있으나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ULN2003의 9번 핀은 플라이백 다이오드의 캐소드 공통 단자(COM)이나, TPL7407L의 9번 핀은 부하 전원에 직접 연결해야 하는 전원 핀으로 기능이 다르다. 따라서 기존 ULN2003 설계를 TPL7407L로 단순 교체할 수 없으며, 회로 수정이 필요하다.
반대로 TPL7407L을 사용 중인 설계에서 ULN2003으로 대체할 경우, 입력 신호 레벨이 3.3V 이하라면 충분한 베이스 전류를 확보할 수 없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핀 배열 비교 (16-SOIC/DIP)
핀 번호
ULN2003
TPL7407L
차이점
1
1B (입력 1)
1B (입력 1)
동일
2
2B (입력 2)
2B (입력 2)
동일
3
3B (입력 3)
3B (입력 3)
동일
4
4B (입력 4)
4B (입력 4)
동일
5
5B (입력 5)
5B (입력 5)
동일
6
6B (입력 6)
6B (입력 6)
동일
7
7B (입력 7)
7B (입력 7)
동일
8
GND
GND
동일
9
COM (플라이백 다이오드 공통)
VDD (부하 전원)
⚠️ 기능 다름
10
7C (출력 7)
7C (출력 7)
동일
11
6C (출력 6)
6C (출력 6)
동일
12
5C (출력 5)
5C (출력 5)
동일
13
4C (출력 4)
4C (출력 4)
동일
14
3C (출력 3)
3C (출력 3)
동일
15
2C (출력 2)
2C (출력 2)
동일
16
1C (출력 1)
1C (출력 1)
동일
표 2: ULN2003 vs TPL7407L 핀 배열 비교 — 9번 핀의 기능이 가장 큰 차이점
핵심 차이는 9번 핀에 있다. ULN2003의 9번 핀(COM)은 내장 플라이백 다이오드의 공통 캐소드 단자로, 유도성 부하의 역기전력을 전원으로 클램핑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TPL7407L의 9번 핀은 부하 전원(VDD) 입력 핀이므로, 유도성 부하 구동 시 반드시 외부에 쇼트키 다이오드를 추가해야 한다. 이 차이로 인해 두 소자는 단순 핀-투-핀 대체(drop-in replacement)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ULN2003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유사한 핀 배열과 내장 다이오드를 갖춘 소자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TI의 TPL7407L뿐 아니라 Toshiba의 TBD62083A(DMOS), Infineon의 ISO1H811G(절연형) 등 다양한 대체 소자가 있으므로 설계 요구사항에 맞추어 최신 소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개의 트랜지스터를 조합하여 높은 전류 이득을 얻는 복합 트랜지스터(Compound Transistor) 구성에는 달링턴 페어(Darlington Pair)와 지클라이 페어(Sziklai Pair)가 있다. 두 방식 모두 개별 트랜지스터의 전류 이득 \( \beta \)의 곱에 해당하는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구조와 전기적 특성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설계 목적에 따라 적절한 구성을 선택해야 한다.
달링턴 페어 (Darlington Pair)의 구조와 특성
달링턴 페어는 1953년 Sidney Darlington이 제안한 구성으로, 동일 극성의 트랜지스터 2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하나의 고이득 트랜지스터처럼 동작시킨다. NPN+NPN 또는 PNP+PNP의 조합으로 구성하며, 첫 번째 트랜지스터 \( Q_{1} \)의 이미터 전류가 두 번째 트랜지스터 \( Q_{2} \)의 베이스 전류로 직접 공급된다. 이때 총 전류 이득은 각 트랜지스터의 \( \beta \)의 곱으로 \( \beta_{total} = \beta_{1} \times \beta_{2} \) 가 되어, \( \beta = 100 \) 인 트랜지스터 2개를 사용하면 약 10,000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림 1: 달링턴 페어 (NPN-NPN) 회로도 — Q₁의 이미터가 Q₂의 베이스를 직접 구동하며, 두 컬렉터는 공통으로 Vcc에 연결된다.
이러한 높은 이득은 입력 임피던스를 매우 크게 만드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베이스-이미터 전압 \( V_{BE} \) 는 2개의 \( V_{BE} \) 가 직렬로 연결되므로 약 1.2V~1.4V로, 단일 트랜지스터의 약 2배가 된다. 또한 포화 전압 \( V_{CE(sat)} \) 은 \( Q_{2} \)의 \( V_{CE(sat)} \) 에 \( Q_{1} \)의 \( V_{BE} \) 가 더해져 약 0.9V~1.0V로 높다. 이로 인해 저전압 회로에서는 전압 마진이 부족해지고, 전력 손실도 증가한다.
스위칭 특성에서도 달링턴 페어는 턴-오프(turn-off) 시간이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 Q_{1} \) 과 \( Q_{2} \) 를 동시에 차단해야 하므로 축적된 전하를 제거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된다. 또한 \( Q_{1} \)의 누설 전류가 \( Q_{2} \)에 의해 다시 증폭되기 때문에 온도 상승 시 열 폭주(thermal runaway)의 위험이 있어 방열 설계에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링턴 페어는 구성이 매우 단순하고, TIP120, TIP122, BC517 등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되는 소자가 많아 범용성이 높다. 높은 입력 임피던스와 큰 전류 이득이 필요한 릴레이/솔레노이드 드라이버나 모터 구동 회로에 널리 사용된다.
지클라이 페어 (Sziklai Pair)의 구조와 특성
지클라이 페어는 George Clifford Sziklai가 1953년 제안한 구성으로, 서로 다른 극성(NPN+PNP 또는 PNP+NPN)의 트랜지스터 2개를 결합한 구조다. 컴플리멘터리 달링턴(Complementary Darlington)이라고도 불리며, \( Q_{1} \)의 컬렉터 전류가 \( Q_{2} \)의 베이스로 피드백되는 네거티브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여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한다. 총 전류 이득은 달링턴과 유사하게 \( \beta_{total} \simeq \beta_{1} \times \beta_{2} \) 이다.
그림 2: 지클라이 페어 (NPN-PNP) 회로도 — Q₁(NPN)의 컬렉터가 Q₂(PNP)의 베이스로 피드백되어 네거티브 피드백 루프를 형성한다.
지클라이 페어의 가장 큰 장점은 \( V_{BE} \) 가 약 0.6V~0.7V로 단일 트랜지스터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는 \( Q_{1} \)의 \( V_{BE} \) 하나만 입력에 걸리기 때문으로, 3.3V 이하의 저전압 회로에서도 충분한 바이어스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포화 전압 \( V_{CE(sat)} \) 도 약 0.2V~0.3V로 매우 낮아 전력 손실이 작다. 예를 들어 출력 전류 \( I_{O} = 1A \) 일 때, 달링턴의 포화 손실이 약 0.9W인 반면 지클라이는 약 0.25W에 불과하여 전력 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스위칭 속도 면에서도 지클라이 페어는 \( Q_{1} \) 과 \( Q_{2} \) 가 상보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턴-오프 시간이 달링턴보다 빠르다. 또한 네거티브 피드백이 내장되어 있어 온도 변화에 따른 바이어스 변동이 작고, 열 안정성이 우수하다.
단점으로는 입력 임피던스가 달링턴보다 낮고, 피드백 루프에 의해 고주파 발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과도 응답 시 오버슈트나 링잉(ringing)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적인 위상 보상이 필요하다. 또한 달링턴처럼 하나의 패키지로 시판되는 소자가 적어, 대부분 개별 트랜지스터로 구성해야 한다.
지클라이 페어는 저전압 배터리 구동 기기, Class AB 오디오 앰프의 출력단, 고속 스위칭 전원 등 낮은 포화 전압과 높은 효율이 중요한 회로에 적합하다. 특히 SMPS의 보조 전원단이나 LDO 레귤레이터의 출력단에서는 낮은 드롭아웃 전압을 활용할 수 있다.
달링턴 페어와 지클라이 페어의 비교
두 구성의 주요 전기적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V_{BE} \) 와 \( V_{CE(sat)} \) 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며, 이것이 저전압/고효율 설계에서의 선택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특성
달링턴 페어
지클라이 페어
트랜지스터 극성
동일 극성 (NPN+NPN)
반대 극성 (NPN+PNP)
전류 이득
\( \beta_{1} \times \beta_{2} \)
\( \beta_{1} \times \beta_{2} \)
베이스-이미터 전압 \( V_{BE} \)
1.2V ~ 1.4V
0.6V ~ 0.7V
포화 전압 \( V_{CE(sat)} \)
0.9V ~ 1.0V
0.2V ~ 0.3V
입력 임피던스
매우 높음
중간
턴-오프 속도
느림
빠름
열 안정성
낮음 (누설 전류 증폭)
높음 (네거티브 피드백)
고주파 발진 가능성
낮음
있음
시판 단일 패키지 소자
다수 (TIP120, BC517 등)
소수
그림 3: 부하 전류에 따른 Vce(sat) 및 전력 손실 비교 — 지클라이 페어가 포화 전압과 전력 손실 모두에서 현저히 우수하다.
두 구성 모두 \( \beta_{1} \times \beta_{2} \) 의 높은 전류 이득을 제공하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 V_{BE} \) 와 \( V_{CE(sat)} \) 에서 발생한다. 달링턴은 입력단이 간단하고 패키지 소자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높은 \( V_{BE} \) 와 \( V_{CE(sat)} \) 로 인해 전력 손실이 크다. 반면 지클라이는 \( V_{BE} \) 와 \( V_{CE(sat)} \) 가 낮아 전력 효율이 뛰어나지만, 발진 방지를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계 시 선택 기준
실제 회로 설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구성을 선택한다.
저전압 동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클라이 페어를 선택한다. 공급 전압이 3.3V 이하라면 \( V_{BE} = 1.2V \) 이상인 달링턴 페어로는 충분한 바이어스 마진을 확보할 수 없다. 반면 지클라이는 \( V_{BE} = 0.6V \) 이므로 저전압에서도 안정적인 바이어스가 가능하다.
전력 효율이 중요한 경우에도 지클라이 페어가 유리하다. 포화 전압이 낮아 도통 손실이 적으므로, SMPS의 구동단이나 배터리로 동작하는 휴대용 기기의 전원 회로에 적합하다.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동일 부하 전류에서 지클라이의 전력 손실은 달링턴의 1/3 이하 수준이다.
구성이 단순하고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이 필요한 경우에는 달링턴 페어와 TIP120과 같은 단일 패키지 소자를 사용한다. 별도의 바이어스 회로 없이도 큰 전류를 구동할 수 있어, 릴레이/모터 드라이버나 간단한 스위칭 회로에서 유용하다.
고속 스위칭이 필요한 경우에는 턴-오프 속도가 빠른 지클라이 페어를 선택해야 한다. 달링턴의 경우 \( Q_{1} \) 과 \( Q_{2} \) 가 동시에 켜지고 꺼지므로 수 kHz 이상의 스위칭에서는 손실이 급격히 증가한다.
입력 임피던스가 극단적으로 높아야 하는 경우에는 달링턴 페어를 사용한다. \( \beta \) 의 곱만큼 입력 저항이 증가하므로, 센서 신호와 같은 고임피던스 소스를 직접 구동할 수 있다.
두 구성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동일한 설계에서도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MPS의 저전력 보조 전원단에는 지클라이 구성을, 메인 스위칭단의 보조 드라이버에는 범용 달링턴 소자를 선택하는 식이다. 각 구성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계 요구사항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신뢰성 있는 전원 회로 설계의 첫걸음이다.
정류 회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평활 커패시터의 선택이다. 여기에는 크기당 용량을 가장 크게 할 수 있는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를 주로 사용한다. 전해 커패시터는 간단한 구조의 부품이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직류 전원의 특성이 나오지 않거나, 커패시터가 파손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또 급격하게 파손되지는 않아도 짧은 시간에 정전용량이 감소되어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 전원 장치의 신뢰성은 전해 콘덴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사용방법을 충분히 숙지해 두어야 한다.
커패시터의 전압 정격
커패시터의 내압은 정류, 평활 후 리플 전압의 피크값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트랜스의 권선 전압을 \( \sqrt{2} \)로 한 전압을 선정한다. 물론 이때는 입력 전압의 변동값을 고려해야 해야 한다.
Maximum VA rating
Regulation(%)
10
35
15
25
30
17
50
15
70
12
100
9.5
200
7
300
6
500
3.8
1000
2.5
Transformer Regulation per Maximum VA Rating
또한 트랜스에 표시되어있는 단자 전압은 정격 전류를 흐르게 했을 때의 것으로, 전류가 감소하면 전압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은 트랜스 권선의 저항에 따른 전압 강하가 있기 때문이며, 그 비율을 변동률이라 하고 \( \varepsilon\)로 표시하고 있다.
트랜스의 정격 전압을 \( \varepsilon\), 입력 전압의 변동을 \(\pm \alpha %\)로 하면 커패시터의 내압 \(V_{C}\)는 \(V_{C}\geq \varepsilon \times \frac{100+\alpha }{100}\times \sqrt{2}\varepsilon\)이어야 한다. 전해 커패시터에 연속하여 인가되는 내압을 Working Volt(WV)라고하며, WV의 약 1.3배를 서지 전압에 대한 상한값으로 고려하여 선정한다.
커패시터는 인가 전압에 따라 수명이 줄어든다. 이것은 커패시터 자체의 누설 전류에 의해 자체 발열이 됮기 때문인데, 인가 전압이 커패시터의 내압 정격을 넘지 않더라도 정격 저감(derating)하여 신뢰성 수명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최근의 전해 커패시터는 누설전류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누설전류가 작은 제품을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mples of Capacitor characteristics : Samwha HC Series Capacitor
커패시터의 정전 용량
가능한 소형의 커패시터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좋지만, 너무 작은 용량의 커패시터는 정류 출력의 리플전압이 증가하게 된다. 평활 커패시터의 용량을 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O.H. Schade의 그래프를 이용하는 것이다.
Relation of Applied Alternating Peak Voltage to Direct Output Voltage in Full wave capacitor Input Circuits
먼저 정류 후의 등가 부하 저항 \(R_{L}\)을 구한다. 이때의 정류 전압 \(V_{O}\)는 전압 파형의 왜곡, 정류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 리플 전압을 고려하여 그 평균값을 구하기 위한 계수를 0.9로 하여 곱한다.
즉 \(V_{O}=\tilde{e}\times \sqrt{2}\times 0.9\)가 된다.
직류 전류 \(I_{O}\)는 일반적인 레귤레이터에서는 출력 전류 \(I_{O}\)이기 때문에 \( R_{L}=\frac{V_{O}}{I_{O}} \)가 된다.
다음에 \(\frac{R_{S}}{R_{L}}\)을 구한다. \(R_{S}\)는 정류 회로의 라인 임피던스로, 대부분이 트랜스의 권선저항 정도이다. 트랜스는 변동률 (\\varepsilon\)이 정격으로부터 대략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무부하시의 정류 전압 \({V_{O}}’ \)는 \(V_{O}’=\left [ 1+\frac{\varepsilon }{100} \right ]\times V_{O}\)로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트랜스의 권선 저항 \(R_{S}\)에 따른 전압 강하는 \({V_{O}}’ – V_{O}=I_{O}R_{S}\)가 되기 때문에 \(R_{S}=\frac{\varepsilon}{100}\frac{V_{O}}{I_{O}}\)로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H. Schade의 표에서 세로축 전압변동률이 90(-10%)일 때, 가로축 \(\omega CR_{L}=10\)이상이다. 전원주파수 60Hz, 출력전압 \(V_{O}=15V\), 출력전류 \(I_{C}=3A\)일 경우 커패시터의 용량 \(C=\frac{10}{2\pi\times 60 \times 5}=5,300uF\)이상이 되어야한다.
전해 커패시터의 허용 리플 전류
전해 커패시터의 리플 전류 값 \(I_{r}\)의 허용값은 커패시터의 순저항에 의해 발생하는 손실로, 온도가 10℃상승 할 때 마다 수명이 반감된다.
전해 커패시터는 일반적으로 85℃, 고온용 105℃를 사용온도 한계로 가지며, 통상 최대 2000시간 정도의 동작 밖에 보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85℃의 것을 55℃로 사용하면 수명 \(T=2000\times 2^{(85-55)/10}=16000\)시간으로, 연속하여 사용하면 2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커패시터의 신뢰성 수명이 중요한 경우에는 가능한 리플 전류 허용치가 높은 고온의 제품을 사용하며, 자체 발열 및 주위의 열로부터 방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용 리플 전류는 온도 및 주파수에 의해서도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datasheet에는 최고 온도 및 전파 정류의 120Hz에서의 값이 표시되어 있고, 아래와 같은 경감 계수를 적용 할 수 있다.
Temp
85
70
60
40
Constant
1.0
1.7
1.9
2.8
Temperature Derating of Ripple Current
Freq
60
120
1000
10000
Constant
0.8
1.0
1.3
1.5
Frequency Derating of Ripple Current in Capacitor
예를들어 Samwha의 450WV, 220uF, 35㎜ ,수명 3000시간의 HC 커패시터를 60℃, 120Hz에서 사용 할 경우,리플 전류 값 \(I_{r}=1.14\times 1.9 \times 1.0=2.1A\) 까지 흐르는 것이 가능 하다.
Examples of Capacitor characteristics : Samwha HC Series Capacitor
전원 장치에 사용하는 전해 커패시터는 이 허용 리플 전류의 조건에 따라 부품을 선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오드는 그림에서 나타내듯이 ▶의 방향으로만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것은 순방향 전압 \( V_{F} \) 이상으로 다이오드 양단에 전압이 인가되면 순방향 전류 \( I_{F} \)가 급격히 증가하는 비선형 관계이다. 또 순방향의 전류 \( I_{F} \)가 흐르면 반드시 순방향 전압 강하 \( V_{F} \)가 발생 한다.
이때 전력 손실이 발생 하기 때문에 대전류의 정류 회로에서는 부품 발열에 유의해야한다. 다이오드가 발열 되면 누설 전류가 증가하고, 열 폭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다이오드 플라스틱 몰드는 UL94V-0 이상의 난연 규격을 만족 하고 있다.
브릿지 정류회로에서는 다이오드가 도통하고 있는 동안에 각각의 다이오드 양단 전압 \(V_{D}\)의 인가 전압 \( e\)의 \(\sqrt{2}\times e_{rms}\)가 된다. 실제로는 AC의 입력 전압이 변동하면 그것에 비례 하여 \( e_{rms}\)도 변화하기 때문에 최대 입력 전압 시에도 \(V_{D}\)가 다이오드의 내압 \(V_{RM}\)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제 정류회로에서는 서지와 같은 외부 노이즈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V_{RM}\)을 충분히 여유가 있게 선정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류 전압의 2배의 내압을 선정하며, 인가 전압이 불안정하다면 더 높은 내압 선정이 필요하다.
브릿지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류 \(I_{F}\)선정
일반적인 정류 회로에서는 다이오드를 흐르는 전류 \(i_{c}\)는 정현파가 아닌 펄스 파형으로 흐른다. 이 펄스 전류는 여러가지 조건으로 최대값이 변화한다.
우선 다이오드를 흐르는 \(i_{c}\)의 평균값 \(I_{ave}\)는 정류 후의 직류 전류 \(I_{O}\)와 같아야 하기 때문에 반사이클의 주기를 \(T\)로 하고, 전류가 흐르고 있는 기간을 \(t_{1}\)으로 하면 \(\frac{1}{T}\int_{0}^{t_{1}}i_{c}dt=I_{0}\)가 된다.
Relation of RMS and Peak to Average Diode Current in Capacitor-input Circuits From O.H Schade, Proc. IRE, Vol. 31, 1943, p. 356
일반적으로 정류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류 \(I_{F}\)는 이 \(i_{c}\)의 평균값에서 최대 정격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류가 직류로 흐른 경우의 값이고 펄스 전류는 정격값을 낮게 생각해야 한다. 이 펄스 전류의 최대값 \(i_{CP}\)는 O.H. Schade의 그래프로부터 구할 수 있다. 가로축의 \(n\omega CR_{L}\)의 \(n\)은 배전압 정류에서는 0.5, 반파정류에서는 1, 전파정류에서는 2의 계수를 가진다. \(C\)는 커패시터의 용량, \(R_{L}\)은 부하 저항 값이다.
다음에 세로축의 \(R_{S}/\left ( nR_{L} \right )\)은 부하 저항과 라인 임피던스의 비율을 의미한다. 라인 임피던스 \(R_{S}\)는 배선의 저항 값은 물론 전원 트랜스의 권선 저항도 포함하여 생각해야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아래 그래프에서 왼쪽 세로축의 수치를 읽는다. 이 수치에 출력 전류 \(I_{O}\)를 곱한 것이 전류의 최대값 \(i_{CP}\)이다.
서지 전류를 고려한 다이오드 선정
다이오드의 또 하나의 전류 조건은 서지 전류 \(I_{FSM}\)이다. 정류 회로에서는 처음에 전원 스위치를 동작하는 시점에 커패시터의 충전 전압은 0V로 되어 있다. 따라서 스위치를 동작한 순간에는 커패시터로 큰 충전 전류가 흐른다. 이것을 돌입 전류라고 하며 이 큰 충전 전류에 의하여 커패시터의 단자전압이 상승되고 그에 따라 서서히 충전의 전류값이 정상 상태로 된다.
일반적으로 정류 다이오드의 서지 전류 \(I_{FSM}\)는 순방향 전류 \(I_{F}\)의 10배 정도의 값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1사이클의 보증값이고 다이오드의 온도가 높은 상태에는 값이 저하된다.
다이오드의 전력 손실
다이오드는 순방향 전압 강하 \(V_{F}\)와 순방향 전류 \(I_{F}\)에 의해 전력 손실이 발생 한다. 그리고 이것에 의하여 발열하여 온도가 상승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다이오드는 최대 정션온도 \(T_{j(max)}\)가 150℃이기 때문에 이것을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다이오드의 전류 정격은 정션온도에 도달하는 조건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방열기를 설치하여 온도를 낮게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다이오드의 전력 손실을 엄밀하게 계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간단하게 계산하는 방법으로는 순방향 전압 강하 \(V_{F}\)에서 정류 후 출력 전류 \(I_{O}\)와의 곱을 손실로 하여 계산한다. 또 브릿지 다이오드에서는 항상 2개의 다이오드에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합계 손실은 2배로 하여야 한다.
상용 전원은 50/60Hz의 정현파로, 주파수의 절반 마다 플러스 전압과 마이너스 전압의 대칭 파형이다. 이를 1개의 다이오드로 플러스 전압만 정류 하는 것을 반파 정류 회로라고 한다.
이때 다이오드는 플러스 전압으로 전하를 커패시터에 충전 시키고 마이너스 전압 사이클 에서는 다이오드에 역전압이 인가되어 커패시터에 충전된 전하가 반대 방향으로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직류 출력 전류 \( I_{O} \)는 커패시터 충전 전류 \( i_{C} \)의 평균값으로 \( I_{O}=\frac{1}{T}\int_{0}^{t}i_{C}dt \)이다.
이와 같이 반파 정류 회로에서는 커패시터의 충전 전류 \( i_{C} \)는 전원 주파수의 1주기에 1회 밖에 충전되지 않으므로, 전류 최대값 \( i_{C,peak} \)는 그만큼 커진다. 그러므로 반파 정류 회로는 출력 전류가 크면 출력 리플을 저감하기 위해 커패시터의 용량이 커진다. 그 때문에 작은 출력 전류의 회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Half wave rectifier
다이오드 2개를 사용한 전파 정류 회로
전파 정류회로는 다이오드 2개를 사용하여 정현파의 플러스 전압과 마이너스 전압을 모두 정류 하는 방식이다. 다이오드 2개를 사용하는 전파 정류 회로는 2차측에 트랜스의 중간 탭을 중심으로 하여 2개의 권선이 필요하다. 트랜스 각각의 권선은 플러스 반주기에서는 다이오드 \( D_{1} \)이 도통하고, 마이너스 반주기에서는 다이오드 \( D_{2} \)가 도통한다. 따라서 정류 파형은 정현파의 마이너스 반주기가 반전된 펄스 파형이다.
Full wave rectifier
다이오드 4개를 사용한 전파 정류 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다이오드 4개를 사용한 전파 정류 회로로, 브릿지 정류 회로라고도 한다. 트랜스 권선을 1개로 하는 대신에 다이오드를 4개 사용해야 하지만, 다이오드 4개가 패키징된 브릿지 다이오드가 많이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다.
플러스 반주기와 마이너스 반주기 때의 전류가 교대로 커패시터에 전하를 충전하므로 전파 정류되지만, 전류가 흐르는 경로에 2개의 다이오드가 직렬로 삽입되기 때문에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 \( V_{F} \)가 2배가 되고 그만큼 손실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류 전압이 12V 이고 출력전류가 1A인 12W 회로의 효율을 계산해 보자.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 \( V_{F} \)를 1V로 두면 중간 탭을 사용한 전파 정류의 경우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의 중간 탭을 제거하고 시판되는 브릿지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회로를 단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브릿지 정류 회로는 많이 사용되고 있다.
Bridge rectifier
회로의 목적에 맞는 정류 회로를 사용한다
위와 같이 각각의 정류 회로는 단점과 장점이 명확하다. 다이오드 1개를 사용하면 회로는 단순하나, 커패시터의 충전 전류가 크기 때문에 작은 출력에 사용하여야 하고, 다이오드를 2개를 사용하면 효율이 높으나 트랜스의 센터탭을 설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브릿지 다이오드를 사용하면 설계가 단순 하지만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 강하를 고려한 효율을 고민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높은 효율을 위하여 다이오드 대신 FET를 사용하여 정류하는 방법인 동기 정류 회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